목포 평화의 골목길 관광 루트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토론회 개최
상태바
목포 평화의 골목길 관광 루트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토론회 개최
  • 이효빈
  • 승인 2019.07.10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희 "지역 특산품을 관광상품화 할 아이디어 필요"
김대호 "관광 루트와 프로그램에 맞는 상품 개발 절실"
백선제 "새우, 멸치 등 지역 양질 건어물 소포장 필요"
최희정 "골목길 투어 때 마실 수 있는 건맥 컵 개발해야"

<정리=이효빈기자> 본보가 지역제안사업으로 공모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목포 평화의 골목길 관광 루트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4일, 목포 원도심에 위치한 독립서점인 ‘고호의 책방’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평화의 골목길 관광상품 추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구성되어 목포관광상품의 방향성을 토론하며 목포 맛을 활용해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건어물 소포장을 관광상품하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토론회에는 김대호 목포대차문화연구원 교수, 백선제 프리랜서 디자이너, 최희정 독립책방 '산책' 대표, '숯진주발명연구소' 김경희 대표, 유용철 목포시민신문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다음은 토론회 전문.

△유용철 위원장 : 관광상품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면 그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검수를 하는 그런 역할을 가진 추진위원회이다. 또한, 평화의 골목길 관광루트도 같이 고민해주셨으면 한다. 진짜로 목포가 ‘평화의 골목길’로 관광의 명소로써 가치를 결정해주는 최고의 의결기구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지난 예비 모임 때 김경희 위원께서 코스가 너무 길고, 코스가 효율적인지 고민해봐야 된다, 본인이 목포의 골목길들을 걸어봤는데 효율성이 없었다.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도 봐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런 입장에서 토론회 방향을 전개했으면 한다. 관광상품 또한, 방향성을 이번 토론회에서 잡아 관광상품을 실제 제작해 시제품을 만들어보겠다. 이에 대한 자료로 전남대 박광순 교수의 ‘해방 후 사회혼란과 법정의 학창시절 ? 목포는 나의 제2고향’ 이라는 문서자료를 준비했다. 이분은 법정스님의 친구이자 당시 정혜원과 법정스님에 대한 목포의 기록을 쓰신 분이기도 하다.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김대호 위원 : 목포 평화의 골목길 관광 루트 같은 경우, 친일에 관한 부분은 구분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이난영을 보면, 아직도 친일 흔적에 관해 무수히 많은 사례가 남아 있기 때문에 관광루트에 관련해선 빼야 한다.

△백선제 위원 : 동의한다. 친일에 관한 경우는 논의에서 배제해야 한다. 목포를 보면 외지인들이 보기엔 목포의 눈물, 유달산, 항구 등을 이야기한다. 이번 관광상품을 논의 할때는 이 세가지는 빼고, 논의하는 것이 어떨까? 

△최희정 위원 : 유달산은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포함 시켜도 될 것 같다.

△김대호 위원 : 유달산은 금강산과 이어지는 바다산맥의 끝이자 산으로서의 가치가 엄청난 산이다.

△백선제 위원 : 암벽이 아름답고 이쁘고, 조금만 올라가도 뷰가 계속 바뀐다. 조망이 너무 좋다. 유달산은 가치가 있는 산이고 상품으로 개발할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너무 항구, 유달산 등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젊은 사람들의 시각으로 상품을 개발했으면 한다. 

△최희정 위원 : 그렇다.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본인도 마치 제주도 오름처럼 올라가기가 굉장히 쉽고 아름답다. 유달산의 가치를 넣은 관광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

△백선제 위원 : 목포는 건어물이 굉장히 좋다. 하지만, 건어물이 부피가 너무 크고 대용량이다. 이걸 포장을 해서 소포장으로 나눠 건어물을 포장한다면,
포장을 해서 목포가 1차 브랜드로 2차는 상가 이름등 브랜딩을 하면 자브랜드가 하나, 둘 생긴다. 이 자브랜드가 또 파생이 될 것이다. 어종이 다양하니까.

△김대호 위원 : 전주를 벤치마킹해 이호광장 주변에 많이 있는 양장점을 활용해 ‘모던보이, 모던걸’ 등 양산과 메이크업을 시켜 젊은 관광객들을 유인했으면 한다. 또한, 모던보이 모던걸등이 즐겼던 춤, 노래와 건어물 축제를 결합한다면 10대, 20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청년문화를 만들어 내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형성이 되면 지역이 활성화 될 수 있지 않을까?  

△백선제 위원 : 건어물 축제 말씀하셨는데, 치맥에서 건맥으로 넘어가는 것. 이게 엄청난 문화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목포는 철마다 다량구매를 해서 쟁여놓고 먹는 식문화가 있다. 건어물을 소포장해 목포 분들을 상대로 팔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 관광객을 겨냥해 건어물축제랑 맞물려서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면 좋은 상품이 될 것이다. 목포만의 오거리 다방문화도 관광상품 및 거리로 개발해 상품화하면 좋은 관광문화로 발전 할 것이다.

△백선제 위원 : 신안의 소금 같은 경우도 브랜딩을 해 신안에서 가져온 소금을 목포에서 판매하면 목포 상품이 된다. 상품을 다른데서 구할 게 아니라 지역의 먹거리들을 사용해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도 괜찮다.

△김대호 위원 : 목화솜을 이용한 상품 개발도 이뤄줬으면 한다. 요즘에 목화솜을 염색해서 선물하는 문화도 있다.

△백선제 위원 : 우리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때, 건어물을 개발한다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브랜딩을 통해 이것을 체계화 시켜야 한다. 영어가 됐든, 한자가 됐든, 건어물 관광 상품에 대한 브랜딩이 먼저다. 

△최희정 위원 : 완주 로컬푸드라고 소포장해 상품을 파는 것도 많다. ‘언니네 밥상’ 등 곡물류만 따로 파는 것도 많다. ‘목포’가 들어간 네이밍을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했으면 한다. 남편이 입이 심심하면 작은 건새우를 먹곤 한다. 이걸 담는 컵, 테이크아웃이 가능하게끔, 콜팝처럼, 개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위에는 건어물, 아래는 맥주, 미성년자는 콜라 등 음료로 해서 관광상품으로 파는 제안도 건의해본다.

△백선제 위원 : 이걸 이용해서 유달산이나 평화의 골목길을 걸어다녀도 될 것 같다.

△김대호 이원 : 건해초 등을 이용해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 건해초가 굉장히 맛있다. 건다시마 같은 것도 맛이 우수하다. 건어물 관광상품에 포함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

△백선제 위원 : 정말 맛있는 상품들이 목포에 많다. 이게 상품으로 개발되지 않고 일용한 식품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다.

△김경희 위원 : 목포의 대표적인 맛인 9미 중 소포장 하기 쉬운 몇 개를 선별해 이를 소포장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포장재질과 디자인등을 조금만 더 신경쓰면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용철 위원장 : 다음 회의 때는 수산물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개발이 됐는지 목포수산지원센터 윤영승 팀장을 2차 회의 때 초청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았으면 한다. 2차 토론회 때는 8월 말경으로 날짜를 잡겠다.
 

 

CI의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낭만항구 목포’ 글자가 개발되어 아무렇게나 사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