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지구 개발로 무안군 지형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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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지구 개발로 무안군 지형도 바뀌나
  • 김영준
  • 승인 2019.07.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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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단계 조성계획 중 1단계 완공 ‘초읽기’
2021년 완공시 인구 ↑… 市 승격 탄력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전남도청 이전과 함께 조성된 남악신도시가 오룡지구 개발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다.

무안군 등에 따르면 ‘맞춤 테마형 도시, 걷고 싶은 도시’를 콘셉트로 한 오룡지구는 전남개발공사가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대 276만7천㎡ 일원에 조성 중이다.

단계별 조성계획은 6-1부터 6-4까지 4단계이며, 6-1단계는 2020년 부분 준공할 예정이다. 전체 완공 목표 시기는 2021년이다. 군은 오룡지구 조성과 함께 수변공원 생태하천 복원과 녹색 쌈지숲,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등 남악신도시를 사계절 푸르른 친환경 명품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군은 오룡지구 조성이 가시화하면서 최근 1단계 완공을 앞두고 공공시설물 인수인계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 25명이 참여한 인수인계팀은 오룡지구 내 도로·교량, 교통, 상수도, 하수도, 공원녹지 등 5개 분야의 공공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과 함께 인수인계 과정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올해 제1회 추경을 통해 오룡지구 하수처리시설 사업비 100억원을 편성하는 등 오룡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오룡지구가 완공되면 남악·오룡 인구가 5만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시설,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과 유치원 등이 새로 들어선다.

특히 오룡지구 조성에 발맞춰 무안군의 시 승격 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행법상 시 승격은 지방자치법 제7조 2항에 따라 ‘인구 5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郡)’은 도농(都農) 복합형태의 시(市)가 될 수 있다. 3항은 인구 2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의 인구가 5만 이상인 군이다. 이 경우 군의 인구가 15만 이상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8만2천명인 무안군 인구가 15만명을 넘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무안군이 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2항의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지름길’인 셈이다.

남악신도시 인구는 3만3천여 명으로 무안군 전체 39.1%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예정대로 오룡지구가 완공되면 2만5천명을 더해 약 5만8천명이 거주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남악택지개발 조성 후 10여 년이 지남에 따라 도시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한 저탄소 녹색 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소통과 창조적 활동이 넘치는 도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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