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취임 기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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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취임 기념 인터뷰
  • 이효빈
  • 승인 2019.07.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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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닦은 35년간의 보훈행정이 장점 "
전남서부보훈청 자체브랜드 'with you, warm' 개발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광주 전,남북 첫 여성 보훈지청장으로 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이 취임했다. 무려 35년간의 보훈행정을 펼친 끝에, 전남서부보훈지청의 수장으로 임명된 그. 올해 임시정부 수립 백주년을 맞아 보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뜨겁다. 박지청장과 취임 및 보훈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취임을 축하드린다. 광주,전남북 첫 여성 보훈지청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전남서부지역 7개 시 · 군의 보훈업무를 총괄하는 전남서부보훈지청장으로 임명받아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보훈’을 매개로 국민통합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뜻 깊은 해에 보훈가족과 직접 소통하고 그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더욱 감회가 새롭다.
특히 호남 지역은 항일 의병운동과 학생 독립 운동의 중심지이자, 4.19와 5.18 민주화 운동으로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운 곳이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은 7개 시 · 군 지역을 관할한다. 지역의 보훈과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현재 6.25전쟁 참전국가유공자 분들의 평균연령이 90세로 고령 보훈가족이 아주 많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고령 보훈가족을 위해 2006년부터 별도의 현장 복지인력을 통하여 주 주1~3회 집으로 방문하여 청소, 세탁 등 재가복지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 관내 신안, 진도 등 소외되기 쉬운 도서지역 거주 보훈가족에 대하여는 기관장이 직접 집으로 방문,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재가복지서비스, 의료급여 등 자체지원 가능한 것은 즉시 제공하고, 외부연계가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자체, 지역 기업, 민간단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따뜻한 보훈 - 행복 Start」사업이 필요한 곳곳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사업실천을 위해 전남서부보훈지청 자체브랜드 “With U, warm"를 개발하여, 언제 어디서나 잊지 않는 마음으로 국가유공자의 공훈에 보답해 나가도록 하겠다.

보훈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유는?
약 35년 동안 보훈행정의 최일선인 수도권 지방관서와 국가보훈처 감사담당관실, 혁신행정담당관실, 보훈심사위원회, 공훈관리과 등 다양한 보훈행정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경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근무하면서 직접 체감한 현장의 경험과 보훈처 본부에서 수행한 업무를 토대로 앞으로 보훈가족의 높아진 서비스 욕구를 만족시키고,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보훈’ 정책을 실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하반기 또는 2020년도 보훈가족들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보훈가족에게 보훈급여금 지급, 교육·의료·대부 지원 등 보상과 사망시 마지막 안장 예우까지 그분들의 공훈을 기리고 유가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목표로 ①새로운 100년을 이어주는 국민기억사업 대대적 추진 ②희생·공헌을 합당하게 예우하는 보훈보상 강화 ③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책임지는 보훈복지 확대 ④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보훈사업 ⑤혁신을 통한 존경받는 보훈단체상 정립의 5대 주요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새로운 100년을 잇기 위한 「현장과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을 강화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 새로 시작한 ‘국민기억사업’의 일환인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는 3·1절과 임정수립기념일을 계기로 독립유공자부터 달아드렸고, 올해 말까지 전·공상군경, 6·25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 국가유공자에게 달아드릴 예정이다. 이 사업은 보훈단체장, 시장, 군수, 경찰서장, 군부대장 등 지역대표와 함께 국가유공자댁을 방문하여 달아드리고 있는데 지나다 명패가 부착된 집을 보시면 마음속으로라도 존경과 감사를 표해주시길 바란다.

전남서부지역 보훈가족들에게 한 말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여야 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이 있었기에 보훈의 시작도, 끝도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모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마음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더 키우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보훈가족 한분 한분을 잊지 않고 찾아보고 그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명예로운 삶을 누리고 생활속에 보훈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관장인 저와 보훈공무원이 발벗고 나서겠다.
지역민 모두가 보훈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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