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취재 - 신안흑산군도 생태관광지 개발 서두르자 ⑨ 해외 사례로 본 흑산군도 생태관광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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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취재 - 신안흑산군도 생태관광지 개발 서두르자 ⑨ 해외 사례로 본 흑산군도 생태관광 가능성은?
  • 류용철
  • 승인 2019.07.2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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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군도만의 생태 자연과 문화적 체험 관광객이 찾는다

호주 로드하우 군도, 철저한 개발총량제한 불구 관광수입 매년 75억원 달해
그리스 산토리니 섬, 자연경과 살린 특색있는 관광개발 숙박 음식 소득 증대
중 저우산군도, 국가적 차원 산업 개발과 불교 문화 역사 관광지 개발 추진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본지는 2회에 걸쳐 베트남 하롱베이 깟바섬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야쿠시마(屋久島)의 생태관광에 대한 체험과 소개를 했다. 이들 섬들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관광산업을 일으켜 지역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자연생태환경 보존과 문화, 역사를 활용한 세계적 관광지의 운영을 소개하여 흑산군도의 생태관광개발 가능성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계적 관광추세가 그 지역의 특색있는 자연을 체험하고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그 지역의 사회 커뮤니티를 느끼며 음식과 숙박을 요구하고 있다. 호주의 로드하우 군도는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의 수입은 세계적 수준의 75억원에 달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자료는 섬 생태 환경전문가인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교수가 수록한 2016년 신안군 종합발전개발 계획 제시안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 중국 저우산군도
중국정부는 상하이푸동신구, 톈진해변신구, 충칭양강신구의 뒤를 이어 저우산군도(群島)신구를 네 번째로 국가급 신구로 지정해 개발하고 있다.
저우산군도는 고대부터 대외 교류의 주요한 항구이자 절동(浙東)과 장강유역에서 바다로 나가는 문호였다. 이곳은 ‘해상 실크로도’가 동아시아 각국으로 출발하는 마지막 지정이기도 하다. 대외무역의 중요한 개항장으로 번성하여 중국의 대외 문화 전파와 해상 경제무역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입지적 조건 때문에 서구열강들이 홍통보다 먼저 주목했으나 청(靑) 정부가 개방을 승인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21세기의 중심이 될 서북 태평양 경제벨트의 핵심구역에 위치하고 있은 이곳을 중국의 세계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개발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곳를 항만공업과 항만물류, 해양관광, 해양어업 등 중심으로 해양적 특색을 갖춘 개방형 경제체제를 기본으로 개발하려 하고 있다. 현재 중국정부는 산업발전에 치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해양관광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제 모래축제, 해산물 음식축제, 관세음문화축제 등을 세계적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닝보에서 항저우만 대교를 통해 접근할 수 있지만 상하이-저우산 간 대교 건설이 완공되면 접근성이 향상돼 국내외적 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교 4대 성지 중의 한 곳인 저우산군도의 보타도에 있는 법화원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리조트 건설등도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시키고 있으며 어업과 경관을 지키는 생태 환경적 개발로 국제적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 호주 로드하우 군도(Lord Howe Island Group)
호주 정부는 로드하우 군도(群島)를 이곳을 개발 총량제한과 용도구역으로 설정해 자연생태를 보호하고 있다. 8천개가 넘는 도서가 있는 호주에서는 특히 경관이 뛰어나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도서에 대한 환경보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이용방식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이곳은 시드니 북동쪽 700㎞ 거리에 위치한 군도로 4개의 섬으로 되어 있으며 해역을 포함해 1,463㎦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매년 약 1만6천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약 7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유발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낚시, 다이빙, 서핑 등 해양레저 관광중심지이다.

이곳은 생태적 수용력을 산정하여 관광객 숙박시설의 허용량을 제한하여 ‘리조트가 없는 섬’이란 슬로건에 따라 섬 주민이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소규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4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섬에서 묵을 수 없는 일종의 개발 총량을 설정하고 로드하우섬위원회(Lord Howe Island Board)가 관리 수단을 결정하고 있다..

이곳에 지정된 용도구역(Zoning)을 통해 ‘보전구역’, ‘서식지보호구역’, ‘특수목적구역’으로 구분하여 관리되고 있다. 용도구역별로 활동이 정해져 있으며 해양공원구역에서 잡을 수 있는 아류는 19종으로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잡을 수 있는 총량을 규제하고 있다.

 

△ 그리스 카를라데스 군도와 도데카니스 군도
그리스 카를라데스 군도와 도데카니스 군도의 산토리니 섬 프로젝트는 그리스의 중앙정부가 생태경관자원 보전 및 관리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 1980년부터 시작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은 관광자원을 활용해 교통과 숙박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를 목표로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은 크게 자연생태 경관 보존과 관광 활용 인간 중심의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자연생태경관자원의 보존과 관리 대상지역이 인간중심적 특성을 감안해 자연적 아름다움, 풍부한 문화유산 등의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관광 커뮤니티 공산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것은 대부분 산토리니 섬이 갖고 있는 본래의 자연적 요소를 보전하고 활용하여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관광 도시로의 특징을 가지도록 개발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다섯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관광지를 개발하고 있다. ▲ 섬 관광지의 기본 인프라 정비로서 교통과 의료, 복지 등 기반시설 신축 개보수의 개발을 지속 가능한 개발관점에서 추진하고 있음. ▲ 식수, 에너지, 생태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래된 미래도시의 형태 목표로 개발하고 있음. ▲ 지역호텔 운영에 대한 벤치마킹 모듈개발과 관광산업 서비스 절차의 표준화와 관광상품 인증제 정착, 관광서비스 교육 훈련의 세부적인 개발 콘텐츠를 적용하고 있음. ▲ 관광활동 극대화, 농어촌개발 지원으로서 관광활동 특성별 육성하고 관광객 체류기간 연장 및 관광활용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련된 인프라 개발. ▲ 테크놀로지 프로그램 지원으로서 관광디지털 정보기반 확충, 디지털 에게해(海) 도서개발 등의 개발과 동시에 관련 인프라 시설 개발에 있음.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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