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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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전호
  • 이효빈
  • 승인 2019.08.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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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주 재배 대표 식물
가래 끓는 증상에 특효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오랜 세월동안 삶의 경험을 통해 지혜로 축적된 전통지식은 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전통지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 이야기'란 책을 출판했다. 이에 본보는 독자들에게 책을 기반으로 생물에 얽힌 전통지식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전호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50~120cm이다. 잎은 2~3회 갈라지는 깃꼴겹잎이다. 꽃은 흰색으로 5~6월에 피고, 꽃잎은 5장으로 가운데에 보라색 줄이 있고 바깥쪽 꽃잎이 더 크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6월에 녹색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으며 윤기가 난다.
[지방명 아삼 - 신안군 흑산도, 사생이 - 신안군 흑산도]

△구전 전통지식
기침 증세가 오래되어 그치지 않고 가래가 끓는 증상에 말린 뿌리를 달여 마신다.
[구전 정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 완도군 보길도 백도 이ㅇㅇ(여, 85세) 완도군 소안도 맹선 김ㅇㅇ(여, 86세), 미라 박ㅇㅇ(여,85세) ]

△기타정보
흑산도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마을 주변에 야생하는 것이 많아서 밭으로 옮겨 심어 키우며,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재배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생약명 ‘전호’는 바다나물이나 중국에 분포하는 백화전호의 뿌리를 일컫는데 식물명 전호와 동일하여 혼란이 있다. 전호의 뿌리 생약명은 ‘아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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