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비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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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비파나무
  • 이효빈
  • 승인 2019.08.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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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끓인 물 목욕 피부질환 특효
목포에서 흔히 보이는 열매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오랜 세월동안 삶의 경험을 통해 지혜로 축적된 전통지식은 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전통지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 이야기'란 책을 출판했다. 이에 본보는 독자들에게 책을 기반으로 생물에 얽힌 전통지식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비파나무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는 늘푸른 활엽수이다. 높이는 대부분 3~5m이지만, 간혹 10m까지도 자란다. 어린 가지에 갈색 털이 많다. 꽃은 10~12월에 가지 끝에 달리며 흰색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이듬해 7~8월에 살구처럼 노랗게 익는다. 열매는 씨가 커서 과육이 별로 없지만 살구 맛과 비슷하고 신맛이 적다.

△구전 전통지식
가을에 잎을 따다가 끓인 물로 저녁마다 목욕을 하면 피부질환에 효과를 본다.
[구전 정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 완도군 보길도 백도 이ㅇㅇ(여, 85세) 완도군 소안도 맹선 김ㅇㅇ(여, 86세), 미라 박ㅇㅇ(여,85세) ]

△고문헌 전통지식
한자로는 ‘枇杷(비파)’로 적고 열매를 먹을 수 있다고 하였으며, ‘말을 치료하는 방법’편에서는 말의 소변에 피가 섞어 나오는 증세에 다른 약재들과 함께 처방한다고 하였다. [농정서, 1850년]

△기타정보
한방에서는 거담, 건위 등에 잎을 사용한다. 원산지는 중국 중남부지역이며 남부지역에 식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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