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예술고, 사설학원장 교사 채용 운영 시민단체 문제 제기 
상태바
전남예술고, 사설학원장 교사 채용 운영 시민단체 문제 제기 
  • 이효빈
  • 승인 2019.09.05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전남예술고가 사설학원 강사를 채용해 논란이 일고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남도교육청이 마련한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보면 학원 강사 등 학생에게 선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은 영리 업무 및 겸직허가를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전남예술고는 전공실기 지도 강사 중 '학원 원장'을 일부 채용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이 '전남예술고에서 제출한 2019년 전공실기지도 강사별 이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예술고가 채용한 전공실기지도 강사 전체 130명 중 23명(17.6%)이 학원 원장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술·음악·무용계열 등 모든 전공에서 학원 원장이 실기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모임은 "공교육기관이 보다 체계적인 대학입시 관리를 위해 학원 강사를 채용하는 것은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절
감을 추진하는 정부와 교육청의 방침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교육청에 이같은 문제에 대한 질의를 했지만 '방과후학교 강사와 달리 유능한 스타강사를 수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 입장을 대변했다"며 "이는 창의성을 중심으로 한 예술교육의 다양한 진로의 선택과 설계를 가로막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위반한 전남예술고의 현직 학원 원장(전공실기지도강사) 등의 계약을 해지하고,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 전공실기지도강사 인력풀을 확보해야 한다"며 "진로와 진학의 균형 잡힌 교육지원을 해야한다"고 전남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이효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