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청년이 머문다 목포청년네트워크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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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청년이 머문다 목포청년네트워크 PARTY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9.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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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청년정책네트워크와 도시재생활성화TF가 함께 고민한 새로운 방식의 공동체
자발적 청년네트워크, 청년공동체가 우리지역의 미래이다.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가 아닌 재미있게 살기위해
마을에 청년이 머물기 위해 자발적 청년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

 


대도시 인구 집중, 지방도시의 쇠퇴

[목포시민신문=이종환 전문시민기자]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의 지방소멸’(2018) 보고서에서 전국 지자체 중 3분의 1 이상은 30년 후 없어질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구감소로 소멸 위험에 처한 지역을 살리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구 소멸위험지역은 청년여성과 노년의 인구 비율을 계산하여 분류하는데, 출산률과 사망률의 차이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라고 한다.
이상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전남은 젊은 여성인구 19만6000명으로 65세 이상인구 40만5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여 소멸위험지수가 0.48까지 기록하는 등 지자체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목포지역 청년들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

통계청 자료로 목포지역의 인구를 분석 해 보면, 최근 5년간 총인구의 변동은 조금 줄어들거나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청년(만18세~39세)의 비율은 30%를 웃돈다. 타 지자체에 비해 청년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20대 보다 30대의 숫자가 더 적었다. 이는 우리지역 소재의 대학이 젊은 청년인구를 늘렸지만 졸업 후 다양한 이유로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우리 지역 역시 인구 소멸에 대한 위험, 지역의 노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가 아닌 재미있게 살기위해

우리지역의 청년들을 만나보면 의미보다는 재미를 찾는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물론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해 지금의 청년세대는 이럴 수밖에 없다며 당연시 하거나 개념이 없다며 혀끝을 차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내면을 보면 앞선 세대가 살아왔던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표현이 서로 다르며, 재미를 찾는 것에 대한 방식이 다를 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같이 모여 이야기 하는 장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미를 만들어내는 네트워크, 새로운 방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있는 곳, 보다 많은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곳으로 청년들은 떠나려 한다.
우리는 이것을 청년세대의 문화라 부르며 나`들의 연대. 서로를 존중하며 이해하는 관계,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방식을 인정하며 함께 고민한다는 것이다. 
 

목포청년정책네트워크와 도시재생활성화TF가 함께 고민한 새로운 방식의 공동체

지난 8월 30일, ‘마을에 청년이 머문다’의 주제로 나`들의 PARTY를 열었다. 
전라남도 청년주도형 전남인구 유입·정착사업과 도시재생활성화TF 용역사업의 예산으로 청년들이 기획하고 청년들이 모여 자발적인 네트워크 모임을 가졌다. 
마을에 청년이 머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기 위해, 전라남도와 수도권 각 10여개의 지자체 청년들 40여명이 모여 활동 사례 발표와 청년 정책들을 이야기 해 보았다. 이후 공동식탁을 통해 민어를 나누어 먹으며 목포의 맛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나`들의 고민과 관심사를 듣는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사는 지역과 고민, 나이와 성향, 성별과 가치관 등 모든 것이 다른 청년들이었지만 참가자의 공통된 화제는 함께 같이 살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 하나의 목표에 희생하는 방식이 아닌 나의 의견을 충분하게 말할 수 있는 구조, 자발적인 네트워크 모임과 주제별 공동체를 만들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공동체에 대해 입을 모았다. 

마을에 청년이 머물기 위해 자발적 청년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

앞선 청년네트워크 PARTY를 통해 우리 지역에 청년이 머물기 위해서는 자발적 네트워크, 새로운 방식의 공동체가 필요하다 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미래와 가능성까지 고민할 수 있었다. 
현재 청년 사업의 한계로 지적되는 성과 위주의 지원, 참여자 수와 결과물로 평가되는 단체의 역량과 대표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지양해야 한다. 
지역의 미래, 다음세대에 대한 준비를 위해 관 중심의 청년 정책과 청년 사업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보통의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하며  민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관의 적절한 지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눈에 보이게 활동하고 있는 몇몇의 청년 활동가들이 지역의 청년을 대변한다는 생각. 보통의 청년들을 무관심한 청년들로 일반화 시키는 정책과 관행들을 타파하고 혁신 해 나가야 할 것이다. 
관 중심이 아닌 청년들이 스스로 만드는 청년네트워크는 우리 지역에 청년이 머물고 돌아올 수 있는 재미를,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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