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 오거리를 할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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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오거리를 할퀴다
  • 이효빈
  • 승인 2019.09.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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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태풍 ‘링링’이 오거리문화센터를 할퀴고 갔다.

태풍 링링은 지난 7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거센 비바람을 몰아치며 목포와 120km까지 접근했다. 이로 인해 가로수가 부러지고 3층 건물 높이에서 간판도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오거리문화센터도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십 년 동안 이곳을 지키던 붉가시나무(붉은 상수리나무)도 찍기고 쓰러졌다. 태풍 링링에 의해 찍겨진 오거리문화센터는 구 동본원사였다. 동본원사는 목포에 들어선 일본 첫 불교사원으로 1898년 4월에 세워졌으며 목포심상고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목포 내에서 일본인 소학교로 최초·정식 운영되기도 했다. 해방 이후 정광사의 관리를 받다가 1957년부터 목포중앙교회로 사용하게 되어 사찰이 교회가 되는 이색적인 약력을 가지게 됐다. 2010년 1월 19일에 오거리문화센터로 개관하여 각종 문화행사 및 전시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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