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국비 절반 싹둑 정상 추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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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국비 절반 싹둑 정상 추진될까
  • 류용철
  • 승인 2019.09.1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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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비 2천억 추진됐던 사업 1천억 축소 불구 무대응 눈총
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내년 정부예산 용역비 24억 반영
목포 해양수산북합센터 전경.
목포 해양수산북합센터 전경.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가 수산식품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점·추진하고 있는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국가 예산이 2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축소돼 진행되고 있지만 목포시는 이에 대해 정부난 해수부에 아무런 항의나 대응도 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목포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목포를 방문해 2천억원 지원을 약속했던 사업이다. 최근 해수부가 목포와 부산에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을 나눠 추진하면서 사업비가 2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축소됐지만 목포시는 이에 대한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완료한데 이어 사업비도 당초 942억원에서 147억원이 증액된 108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홍보에 열만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내년도 기본계획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위한 용역비 34억원 중 국비 24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는 점만 시민들에게 알리고 1천억원 예산 감축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악영향등에선 어떤한 대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남은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지만 생산가공품 생산 비중은 26%, 수출은 9%에 불과한 실정이다.

목포 대양산단에 들어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수산식품산업 고도화를 통해 전남의 수출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마스터플랜이다. 이것은 박홍률 전 시장시절 대양산단 분양 활성화와 지역수산식품산업을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가져올 수있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구안됐었다.

그동안 지역의 노력으로 이 사업은 지난 1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곳에는 R&D시설과 국제수산물거래소, 가공공장, 냉동보관시설과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차질없이 완료될 경우 168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6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297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국내 해조류 산업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사업 규모의 축소를 가져올 것이며 목포시가 그동안 계획했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전임시장 시절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던 사업이 김종식 시장 들어서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사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오랫동안 정부관계자와 국회 등을 설득해 조사면제라는 성과를 어렵게 이뤄냈었다"면서 "사업이 목포뿐만 아니라 국내 수산식품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대해선 아직도 의문점이 남는다.

한편, 목포시는 현재 운영 중에 있는 수산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부족 시설 또는 기능의 보완을 위한 '서남권 수산식품 융복합벨트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는 등 수산식품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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