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집착하는 것에 대한 묘한 혐오감
상태바
젊음을 집착하는 것에 대한 묘한 혐오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0.02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목포시민신문] 어떤 시대인가. 동성애에 대한 유명한 소설이 쓰여진 빅토리아 여왕의 영국 통치 시대, 흑인들이 목선 속에 꾸역꾸역 들어가던 시대, 왕권신수설이 지배하던 시대.
 

그런 시대에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라는 책이 쓰여졌다. 두 남자 화가가 주인공 도리언의 얼굴을 사랑한다는 기본 설정에서 출발하는데, 결말도 읽어본다면 흥미롭다

젊음을 집착하는 것에 대한 묘한 혐오감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탐미주의 소설이라는 데에는 동성애가 순수히 쾌락적이라는 전통적 관점에서 제단 되었으리라, 이 권위적인 시대에 이런 글을 썼고, 동성 결혼까지 한 오스카 와일드의 용기는 찬탄할만 하다.

반면 우리 시대에도 시기상조를 말버릇처럼 쓰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시대가 글을 쓰기에 좋은 시대가 올 것인가?
 
-고호의책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