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천만관광’ 유스호스텔 건립 서둘러야- 목포시의회 박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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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천만관광’ 유스호스텔 건립 서둘러야- 목포시의회 박용 의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0.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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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목포시의회 박용 도시건설위원장

목포시의회 박용 시의원
목포시의회 박용 시의원

북항 횟집서 식사 후 모텔 숙소서 치킨 시켜먹었다최근 SNS 상에 올라온 글이다. ‘관광 목포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목포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에 앞서 우리가 관광객을 맞을 자세가 돼 있는지 우려의 마음이 앞선다. 1994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직후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북항 일대 음식점들의 바가지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스럽다.

더불어 천만 관광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이 체류형 단체관광단 유치를 위한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이다.

지난 6월 전국의 초등학교 교장, 교장을 역임한 장학관, 교육전문직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한국초등학교 교장협의회 하계 연수회가 우리시에서 열렸다. 김종식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이 행사에서 전국 초중고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팔걷고 나섰다. 수학여행단 세일즈에서 우리시는 주요관광지 간 이동거리가 짧아 많은 학생들이 이동하기가 쉬운 점, 맛의 도시답게 신선하고 깨끗한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점, 고속철도나 고속도로를 통한 접근성이 좋은 점 등 수학여행 인솔의 안전함과 편리함도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의 이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학생들을 수용할 숙박시설 부족이 가장 큰 난제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장선생님들의 눈으로 볼 때 목포가 향후 수학 여행지나 체험활동지로서 훌륭하나, 한가지, 박 환경이 열악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숙박시설로 호텔은 비용이 많이 들고, 여관이나 모텔 등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며 청소년 보호법에서도 금지하고 있다.

현재 목포는 유스호스텔 등 학생들이 숙박할 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고 그나마 요즈음 활성화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마저도 턱없이 부족하여 수학 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이 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목포에 유스호스텔 건립 시도는 몇차례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2002년 목포제일여고가 온금동에서 옥암동으로 이전할 당시, 목포시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지원 약속을 받고 전남교육청 소유의 구)제일여고 교사와 부지를 매입하여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했다. 그런데 목포시는 시비를 절약한다는 명목으로 유찰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모 종교재단이 해당부지를 낙찰 받아 무산 됐다.

또한, 2011년 신안군 청사가 압해 읍으로 이전된 이후, 포시는 전남도교육청과 협의하고 구 신안군 청사를 매입하여 ‘(가칭)섬 발전 진흥원건립을 추진했다. 청사 매입이 이루어지면 전남도교육청에서는 그곳에 500여억 원을 투자하여서 학생들의 섬 체험활동과 ··일 등 국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컨벤션 기능을 갖춘 대규모 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유찰을 기다리다 민간인에게 낙찰되어 학생들의 숙박시설은 또 무산됐다.

결과적으로 당시 목포시의 소극적인 행정이 지금의 천만 관광 목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목포시에 제안한다.

도시공원 일몰제 대비책 중의 하나인 민간특례사업 진행에 있어 꼭 아파트만 건축할게 아니고, 공고 시점부터 유스호스텔이나 호텔 등으로 특정하여 공고한다면 주택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문제와 도시공원 일몰제 대비 및 관광객 숙박문제까지 해결되리라고 생각한다. 시기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꼭 민간특례사업이 아니더라도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 해주시길 바란다.

목포시가 세계적인 근대역사문화도시로 자리 잡고 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려면 단체관광 숙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포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다시한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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