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 전담기구 연내 설립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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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관광 전담기구 연내 설립 ‘물거품’
  • 류정식
  • 승인 2019.10.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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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는 행안부 승인 불투명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전남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기구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당초 연내 전담기구 설립을 계획했지만, 설립에 반드시 필요한 행안부의 심의는 아직까지 기약이 없다. 여기에 전남도의회 해당 상임위(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도 찬반여론이 팽배,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도 전담기구 설립에 필요한 초기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다.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사업이었던 (가칭)전남관광공사 대신 관광재단 설립을 올해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사는 자체 수익 사업이 있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담기구인 재단 설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814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남도 지역 관광산업 전담기구 설립 방안 및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최종보고서는 체계적 관광산업 육성·개발과 통합마케팅을 추진할 전담조직으로 전남관광재단을 설립해 출자금과 운영비를 지원하더라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전남도는 행전안전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례를 제정해 도의회 동의를 받아 올해 말까지 재단을 설립한다는 구상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행안부의 심의는 물론 조례 제정 마저도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이다. 행안부 심의에 앞서 조례 제정이 급선무지만, 전남도의회 상임위원들의 의견이 달라 처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도 관광재단 사무실 임차비·집기 구매비 6천만원이 모두 깎였다.

전남도는 오는 11월 조례가 제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남은 절차도 수두룩해 올해 관광재단 설립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관광객 6천만명 실현 등 전남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재단 설립은 필수지만, 당초 계획인 올해 설립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전남 핵심 프로젝트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해양 개발을 통해 국가 관광산업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는 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업게 재단 설립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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