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시민강좌 ‘작은 섬 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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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시민강좌 ‘작은 섬 큰 이야기’
  • 류용철
  • 승인 2019.12.1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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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홍성담 화백 강의, 11일 김선태 시인 초대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이 운영해온 ‘2019 시민강좌 섬 아카데미가 오는 18일 막을 내린다.

목포대 MUN 국립대학육성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1016일에 개강한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목포캠퍼스 도서문화연구원(2층 대회의실)에서 대학의 연구자와 지역민이 함께 모여 섬 이야기를 나누어 왔다.

이 시민강좌는 총 10회의 주제 강의와 1회의 현장답사로 기획됐다. 지난 10월에 시작된 전반부 강의를 마감하고, 지난달 11일에 중간 책걸이형식의 섬 답사를 다녀왔다.

답사 지역은 신안군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 일원이었고, 답사 주제는 간척으로 인한 섬의 공간변화였다. 전근대 이래로 크고 작은 섬이 통합되거나 소멸하면서 오늘날의 공간을 형성했다. 그 흔적을 바닷가 수문과 제방에서 그리고 저수지와 간척지에서 찾아보고 함께 토론했다.

이번 강좌에서 주목되는 점은 ‘1004대교의 개통과 함께 일부 섬 주민들의 생활권이 확장되면서 대학 강의실에 육지 사람과 섬 주민이 함께 모여 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점이다.

지난 4일에는 이번 강좌에서 유일하게 외부에서 초빙된 강사로 홍성담 화백이 동아시아의 섬, 인권과 평화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11일에는 김선태 시인(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을 초대해 시 속의 섬 이야기를 논의할 예정이고, 18일에는 역사학자 한정훈 교수(목포대 사학과)를 초빙해 역사 속의 해항도시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엽 도서문화연구원장은 앞으로 연구원의 구성원들은 섬 문화를 수집·분석·종합해 지역 문화를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더불어 최근 지자체와 지역민이 함께 추구하고 있는 살고 싶은 섬’, ‘찾아가고 싶은 섬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섬과 바다에 관심 있는 분들이 우리 연구원을 방문해 함께 토론의 장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은 1983년에 설립된 이래로, 섬 문화 연구를 선도해오고 있으며, 본 연구원은 역사·고고·민속·사회·생태환경·정책학 등 각 분야의 교수와 학생이 매년 1개의 섬을 선정해 공동 학술 답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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