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혈세 60억 지원금, 목포시의회는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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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혈세 60억 지원금, 목포시의회는 감사하라”
  • 류용철
  • 승인 2020.02.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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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에서 해마다 수십억원 지원받는데… 적자 시내버스 사장님은 억대 연봉 챙겨
시민 볼모로 한 버스파업에 시민들 불만 폭발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수십억원씩 시민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목포시내버스인 태원여객과 유진여객의 기습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목포시와 시의회가 나서 시민 혈세가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특별감사를 통해 소상히 밝히고 시민들을 볼모로 두번 다시 기습파업을 못하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목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태원여객과 유진여객은 적자노선에 따른 이유로 235500만원과 인금 인상분 51100만원, 저장 버스 운행 구입비 36700만원, 저장 버스 운영비 33600만원 등을 포함해 약 63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시내버스가 만성 적자 탓에 해마다 수십억의 재정 지원을 받으면서도 소유주는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비판이 쌓이고 있다.

4년 전에도 시의회 일각에선 소유주가 동일한 태원여객·유진운수 등 시내버스 회사 2곳이 적자 보전을 위해 목포시에서 받는 재정지원금이 201014억원에서 201528억원으로 갑절이 늘었다적자가 갈수록 늘어나는데도 소유주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노동자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소유주가 따로 운영 중인 천연가스충전소와 버스차고지를 회사에 편입시켜 경영을 개선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들 회사의 대표이사 이아무개(63)씨는 한 곳에서 11천만원씩 모두 22천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부인 명의로 운영하는 충전소는 한해 매출이 68억원에 달해 수익이 매출액의 10%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됐고 가족 명의인 버스차고지 5곳은 회사로부터 연간 1억여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지난해 60억원이 넘는 시민혈세를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이나 세금 쓰임은 캄캄이라며 이차에 목포시와 시의회는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점 체제로 30년 가까이 시내버스 업체를 운영해 온 태원여객과 유진여객은 법인만 달리 한명의 오너가 운영하는 업체로 이번 시내버스의 운행중단 사태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하는 이익 챙기기라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목포시와 시의회는 물론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기구를 통한 대책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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