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윤소하 의원 경쟁자 누가될까
김원이, 공정·아름다운 경선 vs 우기종, 천막사무소 이전 배수진
‘표 등가성’은 신인가산점 ‘1%=1.1’, 과다조회 감점 ‘1%=0.85’
[목포시민신문=총선특별취재반] 4․15 총선에서 박지원·윤소하 의원과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누가될까?
목포 민주당 경선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50%)과 일반시민(5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목포지역구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경선’과 ‘아름다운 경선’을 표방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이해찬 대표가 강조했던 원팀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원팀정신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선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예비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배종호 후보의 ‘목포-신안 통합’과 김한창 후보의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물류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이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정책선거로 시민 여러분께 화답할 것”이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민주당의 당당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선에서 맞붙은 우기종 예비후보에게는 “그 동안 열정을 쏟아 준비해 오신 목포발전과 민주당 승리를 위한 정책과 지혜를 펼쳐 보이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기종 예비후보는 전날 ‘권리당원 과다조회’를 이유로 중앙당의 15% 감산 결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선거사무소를 천막으로 옮기는 등 배수진을 치며 경선전에 돌입했다.
그는 “중앙당의 처분은 납득하기 어렵고 억울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선에 참여하겠다”면서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2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목포경선은 우 예비후보의 감산과 김 예비후보의 신인 가산점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리당원(50%)과 일반시민(5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얻는 ‘1%’는 김원이 예비후보의 경우, 신인가산점 10%가 적용돼 ‘1%=1.1’의 표 등가성을 갖고 우기종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과다조회 감점 15%’가 적용돼 ‘1%=0.85’의 표 등가성을 갖는다.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달린 이번 경선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민주당 경선을 지켜본 한 시민은 “경선이 다가올수록 불법 또는 당 내규 위반을 떠나 우선 논란이 된 후보 자신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분명한데 이에 대한 각 후보측의 사과는 없고 상호비방 양상을 띠고 있다”며 “이번 민주당 경선은 올바른 선거를 위해 후보들 검증이나 정책토론도 없이 깜깜이로 진행돼 안타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