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베스트 북>
상태바
<금주의 베스트 북>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1.15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인의 리더에서 배우는 리더십

국가지도자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우리는 역사에서 나타난 국가의 흥망성쇠를 통하여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조직의 장은 조직구성원의 운명을 좌우한다. 우리는 수많은 기업의 생성과 발전, 그리고 소멸을 통하여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리더는 태어나는지 아니면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만들어진다가 정답임을 『리더를 읽다』를 읽고 나서 다시금 확신한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한 해법을 19인의 리더와의 대화를 기록한 『리더를 읽다』에서 찾아본다.

Idea Doctor 이장우 박사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이다. 해외연수 없이 7개 외국어를 익히고, 2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손에 굳은살이 박일 때까지 수백 번 종이에 써보는 끈질긴 반복의 공부 방법을 밑바탕으로 한다. 1년에 200여 권의 책을 읽는 독서는 7만 명에 달하는 팔로어를 가능하게 하는 동인(動因)이다.

영원한 산 사나이 엄홍길 대장은 우보만리(牛步萬里)이다. 낮은 산이나 높은 산이나 오르는 것은 다 힘들고 어렵다는 겸손은 8,000미터 이상 16좌 등정의 디딤돌이었다는 평가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이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궁금증을 야기한 QOOK과 최고의 감탄사인 Olleh를 우리에게 선물한 것은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어려서부터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면서 접촉점이 다양함에 따라 상상력이 풍부해졌기에 가능하다는 평가이다.
여러 가지 문제 연구소장 김정운 교수는 화씨지벽(和氏之璧)이다. 방황과 수많은 고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명사로 성장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이다.

한국 IBM 이휘성 사장은 대기만성(大器晩成)이다. 큰 리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하나씩 준비하고 달성하는 과정에서 꿈을 따라간 행로는 우리 모두의 모범사례이다.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은 주경야독(晝耕夜讀)이다. 동아제약을 업계 1위로 도약시키고 은퇴하는 나이인 55세에 창업을 하여 성공시켰으며, 책 읽는 CEO를 넘어 책을 쓰는 CEO가 가능한 원동력은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를 바탕으로 한 엄청난 독서이다.

세라젬 헬스앤뷰티 조서환 대표는 일편단심(一片丹心)이다. 군 복무 중 사고로 없어진 오른손을 대신해 준 아내를 향한 사랑이 인생의 등대가 되었다. 모든 일을 목숨 걸고 했다는 그가 왼손으로만 87타수의 골프를 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이다.

한국형경영연구원 김일섭 원장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다. 대학시절 공인회계사에 합격하고, 회사생활 중에 미국공인회계사와 경영학 석사, 박사 학위까지 획득하면서 40년간 줄곧 회계의 외길에 전념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에듀플렉스에듀케이션 고승재 대표는 사석위호(射石爲虎)이다. 10살 때 사업의 꿈을 가졌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은 중학교 3학년 1년 동안 하루에 4시간만 자고 하루 종일 공부한 노력과 집념을 평생 간직하면서 실천한 것을 바탕으로 한다.

준오헤어 강윤선 대표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이다. 돈암동의 4평짜리 작은 미용실이 전국 70여 개 직영점을 가진 거대 미용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웰라 트렌드 비전 어워드를 5년 연속 수상하는 등의 영광이 우연이 아님을 집무실에 꽂혀 있는 2,000여 권의 책이 증명한다.

이 책은 좌절과 절망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있다. 먼저 조실부모하여 가난하다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남들보다 먼저 세상을 알았고 자립했으며, 평생을 검소하게 살 수 있는 교훈을 주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공부할 기회를 놓쳤거나 공부를 못한 것에 대하여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남들보다 덜 배우고 공부를 못하였기에 평생 동안 했던 주경야독이 사업의 성공을 선물로 주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건강이 나쁜 것을 감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건강에 조심함에 따라 이를 밑바탕으로 꿈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인의 리더들은 한결같이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바람은 어디에서나 불어오는 것처럼 예상하지 못한 실패나 좌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도전과 역경을 견디고 이기기 위하여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갔다. 쳇바퀴 속 다람쥐가 쳇바퀴를 벗어나면 더 잘 달릴 수 있다는 희망으로 주어진 여건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 인생의 성공은 이룩한 업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극복한 도전과 역경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시대 대한민국 19인의 리더는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제19대 국회가 구성되었고, 2012년 연말에는 대선이 있다. 이와 같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2012년에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진정한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리더를 읽다』가 무료 전자책으로 발간된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

이한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 수석전문위원, 고려대학교 법학 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