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8000여 사업체 24만명에 보건서비스 제공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전남도는 고용노동부의 2020년 근로자건강센터 공모결과(전국 2개소) 전남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영암)가 최종 선정됐다.
근로자건강센터는 50인 미만 사업장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업무상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건강상담(뇌심, 근골, 작업환경, 직무스트레스)을 실시한다. 또 상담결과에 따른 사후관리 등 보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산업보건 사각지대 노동자의 보건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근로자건강센터는 (사)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에서 운영하며, 도내 서부권 산업단지 중 노동자의 접근성과 편리성 을 고려,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운영기관과 협의를 통해 센터가 입주할 구체적인 장소를 선정하고, 센터장·전문의 등 운영인력을 확보, 오는 7월1일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영암, 목포, 무안, 신안, 진도, 해남, 보성, 장흥, 강진, 완도 등 도내 서부권 및 중남부권 5만8000여개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24만여 명의 노동자가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이번 신규 센터 선정으로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근로자건강센터를 개소하게 됐으며, 도내 균형적인 산업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남 동부권에는 지난 2014년 여수에 근로자건강센터가 개소해 지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 유치로 지역 내 많은 근로자들에게 건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지역의 많은 근로자들이 건강한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