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1980년 5월 21일 광주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목포로 들어온 시민군의 버스가 찍힌 사진이 40년 만에 발견돼 화제다.
이 사진은 당시 초등학생 4학년이었던 정영형 씨가 개인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세상에 알렸다. 그동안 기록으로만 나와 있었던 5월21일 목포 상황이 사진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정 씨는 당시 아버지(정동환씨)와 함께 유달산에서 내려오다가 목포역 육교 위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시민군 버스가 진입하는 목포역으로 수많은 목포시민이 집결하는 모습이 자세히 담겨져 있다.
사진을 공개한 정 씨는 “이 사진은 개인이 갖고 있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알려져야 한다”며 “당시 목포의 모습과 상황들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추가 사진을 더 찾아보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이정석 집행위원장은 “이 사진을 통해 ‘전남 5․18’과 관련, 목포시민들의 당시 뜨거운 참여 열기를 느낄 수 있으며 전남 민주화의 열망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다”라고 밝혔다.
전남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에서 미니다큐를 제작 중인 정성우 감독은 이 사진과 내용은 추후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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