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포 백 년 숙원 관광도시 밑그림 제대로 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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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포 백 년 숙원 관광도시 밑그림 제대로 그려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6.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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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를 지탱하는 조선산업, 수산업 등 3대 산업중 하나인 관광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 지정 선포식을 목포시가 개최했다. 목포시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로 지정을 받으면서 1천억원 가까운 예산도 지원받게된다. 올해부터 시작해 5년 동안 연차적으로 집중 투자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 지정 선포식에 이어 목포시는 삼학도 대형 크루즈 선 취항식과 삼학도 낭만포차 오픈식도 가졌다.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목포시의 계획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뚫고 착착 진행되고 있다.

목포시의 이런 노력에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은 큰 난제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기승을 부리자 정부가 비수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특별여행 주간을 계획보다 2주 줄이기로 했다. 당초에는 위축된 국내 관광을 살리기 위해 특별여행 주간을 620일부터 719일까지 4주 동안으로 예고했지만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에 2주 늦추고 기간도 2주 줄여 71일부터 19일까지로 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특별여행 주간이 축소됨에 따라 그 불똥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꾀하는 목포시 등 자치단체에까지 튀고 있다. 전남도를 비롯해 22개 시·군은 코로나 청정 지역을 내세워 특별여행 주간에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가 이제 전략을 수정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봄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전남의 지자체들은 완도 청산도 밤마실축제나 진도의 진수성찬·토요 민속여행, 목포의 항구버스킹 등을 준비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런 준비와 노력이 여행 주간 축소로 빛이 바래게 됐다. 특히 목포시는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 선정에 따른 계획을 수립하고 관광객 유치에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국 최고 긴 노선을 가진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목포 유람선을 취항했다. 그리고 목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주기 위해 삼학도에 낭만 포차를 열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지만 자리를 잡을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

그렇다고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지금부터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관광객 유치 전략을 더욱 꼼꼼하게 짜면 된다. 코로나19로 올해는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여름휴가 등 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릴 수밖에 없다.

목포 등 전남은 무엇보다도 코로나 청정 지역이란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일반 관광객들이 여기고 있다. 여행이 재개되더라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목포, 신안 등 섬과 바다 그리고 숲은 코로나 시대 여행 패턴에도 딱 맞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진도 쏠비치 등 서부권 관광지에 주말에 관광객들이 다시 뜨고 있어 여행이 재개되면 전남 관광은 최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4대관광도시로 선정돼 구체적 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관광산업 트랜드를 접목시키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청정 목포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존 관광 프로그램에서 탈피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안해야한다. 목포에 양질의 숙박시설이 없다. 이번기회에 숲과 자연이 어울리는 청정 목포 숙박시설을 구비하는 것은 어떨지 검토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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