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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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본격화
  • 류용철
  • 승인 2020.07.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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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중인 근로자복합문화센터 내 설치…영암군의회, 29일 토론회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전남 영암군의 대불산업단지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세탁소' 설치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의회는 오는 29일 삼호읍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을 위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김호상 센터장(김해지역 자활센터) 문보현 정책기획팀장(전남노동권익센터) 등이 발제자로, 김기찬(영암군의회 의원)를 비롯해 이보라미(전남도의회 의원), 엄보현(광주광역시청 사무관), 조기형(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남서남지역지회장), 임채을(영암군 투자정책과장) 등이 토론자로 각각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소사업장 대표와 노동자들의 토론 및 의견수렴을 통해 군의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 활발하게 사업이 추진 중인 경남 김해시와 광주시의 운영현황과 추진 경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불산단 노동자들은 화학물질과 페인트, 용접과정 등의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으나 작업복 세탁은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전남노동권익센터가 대불산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5%가 집에서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불산단 사업장 64%가 화학물질과 페인트 등 유해물질 취급사업장으로 조사돼 작업복의 개인세탁은 가족 등 2차 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지난해 11월 경남 김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으며, 광주에서는 최근 위탁사업자를 선정한데 이어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암군도 대불산단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공동세탁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정부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이 추진 중인 삼호읍 근로자복합문화센터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비가 확보돼 설계에 들어가면 내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론회는 설계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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