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세상사는 이야기] 작은 것이 큰 것을 쓰러 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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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세상사는 이야기] 작은 것이 큰 것을 쓰러 뜨린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8.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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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목포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
박승 목포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

[목포시민신문] 우리는 작은 것을 무시하고 큰 것만 바라본다. 그러나 작은 것 들의 힘이 모아져서 큰 것을 쓰러 뜨리는 상황을 주위에서 보며 살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산봉우리에 400여 동안 열네번의 벼락을 맞고 견디어 오고 많은 세월동안 비와 눈을 맞으며 강풍에도 견디어온 큰 나무 한그루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젔다.

많은 시민들과 나무를 관리하는 시청 담당자는 어이가 없었다.

? 이렇게 큰 나무가 갑자기 쓰러졌을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식물학자에게 위탁 하였다. 식물학자가 조사해 보니 새끼 손가락 보다 작은 딱정벌래 떼가 나무속을 파먹어서 나무가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다.

이 원인을 파악한 수목을 관리하는 직원과 시민들은 어이가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평상시에 작은 벌레들이 나무를 오르고 내려오는 것을 보면서도 대수롭게 생각 하고서 지나쳐 버린다.

그런데 작은 벌레들의 움직임과 이동 상황을 눈여겨 보았다면 400년이나 자라온 큰 나무를 살릴수 있었을 것이다. 나무를 관리하는 직원은 비바람과 눈사태 그리고 낙뇌에 대하여 신경을 쓰고 작은 벌레는 안중에도 없었기에 400년이나 자라온 나무를 죽게 만든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큰 일만 신경쓰고 작은 일에는 소홀이 하고 있다.

나라의 살림을 맡아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어떠할까?

요즘 언론의 보도를 보면 피해자가 민원을 제출하면 대수롭잖게 생각하고 소홀이 처리 했는데 나중에 일이 확대되면서 모든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면 그때에야 관심을 가지고 조사하고 수습을 하는데 이미 늦은 상황이다.

국정을 책임지신 분들께서는 매사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에도 귀를 기우리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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