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고품질 '잇바디돌김' 신품종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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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고품질 '잇바디돌김' 신품종 출원
  • 류용철
  • 승인 2020.08.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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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국내 고유 김 양식 종인 잇바디돌김의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수산과학원에 품종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잇바디돌김은 주로 서남해에서 양식된 품종으로 김 생산기간 가장 먼저 생산돼 맛이 좋아 돌김 중 가격이 가장 비싸다.

하지만 생산 시기가 짧고 생산량 변화가 심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는 한계를 보였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은 잇바디돌김의 안정적인 생산을 목표로 2016년부터 품종개발 연구에 착수해 도내 해역에서 자생한 우량 엽체를 선발, 4년간의 시험연구를 거쳐 신품종을 개발했다.

신품종 특징은 다른 돌김류에 비해 포자 방출량이 많아 김발 채묘가 쉽고, 김 엽체의 성장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품종 등록은 향후 2년간 품종 신규성·생산 안정·균일성 등 어장 재배시험 검증을 거쳐 2022년 결정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그동안 방사무늬김 2개 품종(해풍1호·해풍2호)과 모무늬돌김 2개 품종(해모돌1호·신풍1호) 등 총 4개 품종을 개발했다.

잇바디돌김 출원으로 국내서 양식되는 일반 김(방사무늬김)·모무늬돌김·잇바디돌김 등 3종류의 신품종을 모두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2011년부터 어가에 보급한 해풍1호는 도내 김 생산량을 늘려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전남 물김 생산량과 생산액은 해풍1호 보급 전인 2003년부터 2011년까지 15만7천t·1천363억원이었지만, 보급 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 35만3천t·3천316억원으로 증가했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급변하는 기후와 어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김 신품종을 지속해서 개량 연구하고 있다"며 "양식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어업인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종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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