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복음교회 수해현장 찾아 피해복구 봉사활동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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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복음교회 수해현장 찾아 피해복구 봉사활동 구슬땀
  • 최혜자
  • 승인 2020.08.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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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찾은 복음봉사단 “여려움 처한 이웃과 함께 은혜 체험해”

[목포시믾신문/박현미 시민기자] 지난 14일 전남 나주시의 수해 현장을 찾은 목포복음교회 복음봉사단의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목포복음교회(담임 목사 이현용) 복음봉사단 16명은 수해지역인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산두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 복음단원은 섭씨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도 오후4시까지 무거운 가구를 들어내고 물에 젖어 누렇게 변색 되어가는 벽지와 습기로 젖어든 천정을 뜯고 찢고 들어내고 쓸고 닦고 치우고 모두들 내집일처럼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 현장은 집들이 대체로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안방벽체 중간층까지 물이 차올란 흔적과 낮은 지대 집들은 부유물이 지붕위에 널려 있어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보여주었다. 동네 앞길에는 폭격을 맞은 듯 내버려진 가구와 살림살이들이 마을앞길을 따라 성처럼 길게 쌓여있었다.

수해을 입은 마을 앞 들판은 군데군데 흙탕물 뒤짚어 쓴 채 말라가고 있었으나 수확은 어렵다고 농민들은 입을 모았다.

이현용 목사는 “우리 복음봉사단원 모두 가족과 보내려 했던 연휴계획을 취소하고 왔는데 잘한 결정이었다"며 "마스크에 장화까지 신으면서 땀방울이 비오듯 한다는게 실감이 났으며 봉사는 내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은혜를 체험하는 현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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