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쥔 저
류춘텐 그림/박소정 역
현대지성
2019년 06월 18일
나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달라지면서 부쩍 식물이나 채소, 음식관련 책들이나 자료를 찾아보게 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 면서 만나게 된 책이 이번에 소개할 책 <식물학자의 식탁> 이다. 이 책은 그림을 곁들인 ‘식물도감’이 아니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다.
식물학 박사인 저자 스쥔은 ‘고지식한 먹보’를 자처하며 일 상에서 사람들이 먹는 식물의 뒷이야기를 파헤친다.
여러 식물을 ‘식물학자의 경고’, ‘식물학자의 추천’, ‘식물학
자의 개인 소장품’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영양적 가치와
식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쓴 맛과 야생에 대한 맹신으로 위험한 식물들을 무턱대고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첫 장에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다. 저자는 ‘쓴 맛을 견디고 중독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천연에 가까운 채소를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현대인의 문제는 너무 적게 먹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먹는 데 있으며 어떤 식물이든 음식의 일부이지 절대 만병통치약을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는 말처럼 우리의 삶은 선택과 아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식물이라도 제대로 파악하고 먹으면 우리의 삶이 더 즐거워진다. 이 책은 매일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하고 고민하는 당신에게 나침반이 되어주리라!
/ 글, 윤선미(퐁당퐁당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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