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끄러운 목포시의회’ 조장하는 나쁜 의원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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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끄러운 목포시의회’ 조장하는 나쁜 의원 되지 마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9.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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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시의회의 추태가 점입가경이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초래된 시의회 파행 사태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 신뢰도와 위상은 추락할 대로 추락됐다. 내분과 대립으로 인해 의회기능은 사실상 중단된 채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자 시민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역대 시의회 중에서 가장 부끄러운 시의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의회의 이미지 추락을 조장하고 즐기는 몇몇 나쁜 시의원이 있다. 이러한 시의회를 만드는 일등공신(?)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패한 비민주계 시의원 2~3명이다.

목포시의회 비민주계(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에 반대한 의원 모임) 의원 8명은 지난주 두 차례 걸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제출한 첫 불신인안은 요건 미비로 반려됐으며 이후 26일 재차 내용을 수정해 다시 제출했다. 두 번째 제출한 불신임안건도 요건이 미비한 채 제출된 것이다. 참여했던 김귀선, 문차복 의원이 안건에 반대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자신들이 1차 때 서명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해 제출했다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이를 주도한 최홍림, 이재용, 백동규(정의당)은 사과를 했지만 이미 제출 접수됐으니 어쩔 수 없다는 무책임함을 보였다는 후문. 문제는 이들이 박창수 의장을 불신임한 이유가 너무도 황당하다. 인터넷 매체에서 제기된 의혹과 의정활동에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의장의 책임인양 불신임을 제출한 것이다. 이들이 낸 불신임안이 다분히 정치적 의도와 불순한 의도가 읽혀진다. 이들은 의회를 흔들어 정치적 야욕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의장 불신임안 제출과 관련해 목포민주당의 지도력 부재 또한 지적되고 있다. 시의회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이들의 의회 반목과 갈등을 적극적으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이들의 이성적인 의회 흔들기를 뒤에서 조장하며 즐기고 있는 분석도 있다. 비민주계 의원들의 비이성적 행위로 목포시의회가 흔들리면서 목포시 현안사업이 발목이 잡히는 형태도 여기저서 빚어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

그렇지만 이들은 비이성적 모욕적인 방법으로 더 이상 시의회를 파행시켜서는 안 된다. 시의회는 이들 몇몇이 작당해 분탕질하는 의회가 아닌 24만 시민의 공공의 이익과 지역발전의 민의를 모으는 신성한 곳이다. 지금 목포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아 경제성장을 찾기 위한 기로에 서 있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어느 한 때가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현재 목포는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만들기 위한 용틀임을 준비하고 있다. 의장단 선거에서 패했다고 분풀이를 하기 위해 의회 운영을 가로막기 위해 사실도 확인이 안된 무안군 민원 사업을 사건화해 거대한 특혜와 공사에 개입한 것처럼 꾸며 의장 불신임안를 제출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원으로써 해서는 안될 저급한 정치행위이다.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태풍 바비가 이곳을 강타해 서민들의 아픔은 이룰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인식되어온 목포 등 지역에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수해, 태풍에 코로나19까지 겹친 위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계획을 수립하고 경제성장의 기초를 다지려는 중차대한 상황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시의회가 해야 할 역할이 큰 시기이다. 시민에게 부끄러운 시의회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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