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목포 ‘경제 코호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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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목포 ‘경제 코호트’ 상황
  • 김영준
  • 승인 2020.09.0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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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와중에 시내버스 요금은 기습 인상
무안군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목포시 엄두도 못내
축제 전면 취소… 자영업자 쑥대밭 속속 문 닫는 상황
코로나19 n차 지역감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1일 목포 목원동 차없는거리의 텅빈 상가 모습.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2차 재유행하면서 지역 경제가 사실상 올 스톱상황이다.

관광업계와 음식점 등 자영업자의 경영난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쑥대밭이 됐고 목포지역 전반적인 경제주체들이 극심한 침체국면으로 빠져들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로나19 지역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 실물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이달 들어 시내버스 요금은 기습 인상돼 서민들 주머니를 더 쪼그라들게 하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한 상태다.

더구나 이웃한 무안군은 추석 전, 모든 군민들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반면, 목포시는 재정상의 문제로 재난지원금은 그림의 떡이어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들게 한다는 지적이다.

비감소폭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가 지난달 다시 6%대로 꺾였다.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된 2(6.0%)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4(5.3%), 5(4.6%), 6(2.3%) 증가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비가 다시 급감한 이유는 14조 원 이상을 투입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90%가 소진되며 약발이 다한 데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정책 효과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실상 2.5단계로 격상된 만큼 당장 지역경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지역 n차 확산 경제 코호트’= 최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개인택시 운전사인 60대 남성 목포 11번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그의 배우자가 확진되고 배우자의 접촉자가 확진되는 등 연쇄감염이 이뤄지면서 지역경제도 비상이 걸렸다.

개인택시 기사 부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되면서 시민들이 택시를 타기를 두려워하면서 택시 이용률은 뚝 떨어졌다.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60)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인해 승객이 35~40%정도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 평균 11~12시간 택시를 운행, 17~2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금은 하루 13만원 벌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지난 612일 개장한 핫 플레이스 목포 항구포차 한 운영자는 매출 감소는 현재 50%이상 이고 앞으로 60~70% 이상이 감소될 것으로 본다누구나 할 것 없이 다 어렵다. 지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무조건 견뎌내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라고 한숨 지었다.

지역의 언론사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지역의 언론사들은 예년 같으면 각종 지방자치단체 등의 축제가 일제히 개최될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두 취소됐다. 축제와 이벤트가 없다보니 행사 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신문방송 광고도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이벤트 회사와 방송장비 대여업체 등도 극심한 불황의 터널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와중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 목포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이달부터 100~200원씩 평균 14.25%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전남도 버스운임 변경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201612월 이후 37개월 만이라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모든 경제 주체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사전 예고도 없이 단행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코로나로 인한 버스 이용객 감소로 운송사의 수입이 급감하고, 연료비 및 인건비 등의 인상으로 인한 운송원가 상승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서민들 경제사정은 안중에도 없는 일방적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긴급 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군비로 확보해 자영업자 4600여개 업체에 100만원 씩 지원했던 무안군이 늦어도 9월말 추선연휴 전까지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검토 한 반면, 목포시는 열악한 재정 때문에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은 그림의 떡이어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든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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