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학상 소설 조계희·시 윤경예씨 등 5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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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학상 소설 조계희·시 윤경예씨 등 5명 수상
  • 김영준
  • 승인 2020.10.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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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작가상 4명도 선정…총상금 3400만원 수여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올해로 열두번째 맞는 목포문학상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목포시는 '12회 목포문학상' 본상 5, 남도작가상 4명 등 수상자를 18일 발표했다.

목포시는 한국 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을 배출한 문향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지역과 관련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목포문학상을 공모하고 있다.

이번 '12회 목포문학상'에는 소설, (시조), 희곡, 수필, 동시부문에 총 315명의 전국 문학인이 응모했다.

목포시는 전국의 지명도 있는 작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예심과 본심 등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확정했다.

최종 심사 결과 본상에는 소설부문 '아주 멀리 가는 빛'(조계희, 안양시) 시부문 '오월사리 혹은 풀치의 춤'(윤경예, 서울시) 희곡부문 '목포의 달'(민혜정, 해남군) 수필부문 '목포항'(조문자, 가평군) 동시부문 '밥 짓는 노적봉'(조현미, 의정부시) 5명이 선정됐다.

또 지역작가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전남도 거주 작가에게 수여하는 남도작가상에는 소설부문 '바람의 집'(이윤선, 무안군) 시조부문 '국도1호선 표지석 앞에서'(김현장, 강진군) 수필부문 '아버지와 부르는 노래'(이순애, 목포시) 동시부문 '도깨비 시장'(이순애, 목포시)이 선정됐다.

목포문학관은 목포문학상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대부분의 응모작들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모티브로 스토리의 뼈대를 세운 응모작들이 많았다이런 줄거리 구조들은 목포문학상 12회 과정에 아마 적지 않았으리라. 목포에는 눈물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작가들이 인식했으면 한다고 전반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어 특히 소설 부분 본상 당선작으로 선정한 <아주 멀리 가는 빛>은 치매에 걸린 늙은 아버지, 그리고 해외를 떠돌다가 그 부친을 찾아온 딸의 상봉과 화해가 아주 감동적으로 묘사된 작품이라며 박이 제대로 입항할 수 있도록 정성들여 등을 닦던 등대지기의 삶이 결국은 잃어버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행위였음을 깨닫는 순간 화자인 딸 역시 멀리 떨어진 아이를 비추는 등대 불이 되어야 한다는 자각에 이르는 과정이 짧지만 강렬하고 아름답다. 단편이 갖춰야 할 플롯이며 대사, 문장의 게미도 경지에 이르러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030일 오후 4시 목포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본상 소설 1000만원, ·희곡 각 500만원, 수필·동화 300만원 등 총 34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목포문학상 심사평과 수상작은 목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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