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90대 여자 독감 백신 접종 3시간30분 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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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90대 여자 독감 백신 접종 3시간30분 만에 숨져
  • 류용철
  • 승인 2020.10.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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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사망·백신 접종간 인과성 역학조사 중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전남 목포에서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 접종 후 부작용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왔다.

21일 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하는 90대 여성 A씨가 독감 백신 접종 직후 숨졌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께 독감 무료 접종을 받은 뒤 3시간30분여 뒤인 낮 1230분께 숨졌다.

A씨는 평소 심장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접종 직후 A씨의 이상 반응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해당 접종 기관에서 동일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204명은 별다른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관을 보내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이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조사하고 있다. 특히 A씨의 이상 반응이 급성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로 의심되는 증상에 해당하는 지를 집중 규명한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기 과민반응으로, 항원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염증 세포 표면과 결합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염증매개 화학물질이 분비되면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쇼크 등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간 인과성에 대한 최종 판단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내린다.

전남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아직까지 확인된 상관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거쳐 사망자 7명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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