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옥현 도의원 “해수 유통으로 영산강 수질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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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현 도의원 “해수 유통으로 영산강 수질 복원해야”
  • 류정식
  • 승인 2020.10.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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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수질 악화, 해수 유통으로 생태 복원 주장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전남도의회 조옥현 의원(목포2)4대강 중 유일하게 생활용수로 쓸 수 없는 영산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하고 해수 유통으로 호남의 젖줄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영산강 수계 물 관리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제시했다.

최근 5년 간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 수질측정 자료에 따르면 영산강 본류 13개 지점의 수질검사 결과 2곳을 제외한 11개 지점에서 2016년에 비해 수질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시의 생활쓰레기와 부유물로 인해 광주시 서구 마륵동 지점에서 측정한 수질검사(BOD) 결과치는 지난 2016년 연 평균값 리터당 4.2에서 올해 9월까지 연 평균값이 8.5으로 두배 이상 상승했다.

강물의 오염원은 유기물과 무기물로 나뉘는데 유기물의 정화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높을수록 수질이 나쁜 것으로 가늠할 수 있지만, 무기물의 경우에는 유기물에 비해 정화에 필요한 산소가 400배가 더 필요하다.

영산강의 총 인량과 총 질소량은 화학적 세제오염물과 가축분뇨, 비료 등에서 기인하고 있다. 인과 질소량이 늘어나면 부영양화가 증가하고 이는 녹조발생을 야기해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진다.

현재 영산강을 농업용수로 사용할 경우 농약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이는 빗물에 의해 비점오염원이 점오염원으로 전환돼 하천으로 유입되고 다시 호소수의 증가로 오염된 토양이 수질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조 의원은 현재 영산강은 수질 악화, 회유성 어류 이동통로 차단, 어족자원 황폐화로 잡은 물고기도 먹기가 두려운 상황이다영산강이 점점 자정능력이 퇴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을 개정하고 하굿둑 개방으로 생태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칭 영산강오염방지단 같은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국내 오염호수의 대명사였지만 해수 유통으로 빠르게 복원되고 있는 시화호의 경험치와 최근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된 태화강의 기적을 벤치마킹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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