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林人)으로 이어진 4代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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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林人)으로 이어진 4代 (18)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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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霧山水로 이어지는 雲林山房 4代畵脈

앞에서 호(號)얘기가 나왔으니 임전(林田)이라는 예명(藝名)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고 가자.

‘우남(又南)’이라는 호에 대한 사건은 1965년쯤에 있었던 일로 기억 되는데,당시 화실을 자주 드나들었던 사람들 중에 입심께나 있다는 몇 분에게 내가 처한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더니, 그 분들이 이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구동성으로 부당함을 주장하며 그 호(號)를 다시 걷어 문(文,임전(林田))이 에게 주어야한다고 항의한 바가 있었으나, “왜? 자네들이 이일에 왈가왈부하느냐”는 호통에 눌려 결국에는 유야무야가 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애비 없는 설움이 이런 것인가! 그때의 서운함이 지금도 아스라이 느껴지고 있다.

임전(林田)이라는 예명(藝名)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호(號)가 임인(林人)이여서 처음에는 그 ‘林’자 앞에 ‘우(又)’자를 붙여 우림(又林)이라고 하였으나 “그 호(號)는 이미 다른 화가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했더니 “그럼 ‘전(田)’자는 어떠냐?"로 된 것이다. 그리고는 조금은 미안하였던지 ”느그 아버지 호(號)를 딴것이여“하시면서 그 뜻은 아버지께서 일구지 못하고 간 밭을 아들이 계속하여 일군다는 깊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토를 다셨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우남(又南)’이라는 호(號)에 미련이 남아있어 시큰둥하게 지내면서 한동안 임전(林田)이라는 호를 사용하지를 안했다.

그 사건 이후로 아버지에 대한 연민의 정이 더 커졌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아버지와 연관시킨 아버지의 임자(林字)가 더 정답고 더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다- 나는 아버지의 임전(林田)이다.
그 후부터는 임전(林田)이라는 호(號)를 부각시키기 위해 남도도처(南都到處)를 <林>과<田>을 주제로 한 전원풍경을 스케치하러 싸다녔고, 한 때는 의식적으로 전원풍경만을 고집하는 전원작가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4代로 이어지는 代물림이 백부님이 아닌, 이미 타계하신 아버지로 연계(連繫)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종래(從來)는 임전(林田)이라는 호(號)를 내려주신 남농 백부님에게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인간의 본성은 카멜레온 같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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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2013-02-22 14: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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