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현수막, 길거리 대신 시·군 홈피에 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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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현수막, 길거리 대신 시·군 홈피에 거세요”
  • 류정식
  • 승인 2020.12.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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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 … 내달부터 목포 등 11개 시·군 운영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전남도가 12월부터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 광고물을 최소화시켜 도시 미관 저해를 방지하고, 불법 광고물 철거에 나서는 인력 투입을 막음으로써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현수막 지정게시대는 1482개에 불과하다. 더구나 지정게시대에 설치된 현수막 가운데 공공기관 현수막이 많아 생계형 현수막을 게시하려면 평균 15, 최대 40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옥외광고물을 가로수나 도로 벽면 등에 불법으로 게첨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목포·여수 등 11개 시·군 누리집에 현수막 게시대 사업을 추진,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두고 주민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미비한 보완사항을 점검한 뒤 내년 3월 유관기관과 도내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전 지역으로 사업이 확대되면 지정게시대 대기일수가 평균 5~10일가량 단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는 도와 시·군의 정책홍보 등 공공목적의 내용을 중심으로 게시가 이뤄지며 앞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청 문화자원과 또는 11개 해당 시군의 옥외광고물 담당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 사업을 통해 불필요한 현수막 게첨을 줄이고, 생계형 현수막 설치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불법 광고물 정비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280만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350만여 건의 현수막과 전단지 등 불법광고물을 철거하고 정비했다.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정비사업으로 불법 광고물 단속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 미관에 대한 인식 부족과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불법 광고물은 아직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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