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박광배 시민기자] 짜장면, 추억 소환하는 목포의 소울 푸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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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박광배 시민기자] 짜장면, 추억 소환하는 목포의 소울 푸드 자리매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1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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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중화요리 맛집
태동식당 중깐 관우식당 볶음밥 왕궁 통오징어짬뽕 서민음식 인기
저마다 한 가지씩 가슴에 담고 있는 이야기 안고 단골고객 발길
포목상 조부 1947년 청요릿집 개업 후 중화루 가업 이야기 회자
태동식당:목포시 마안계터로40번길 10-1

[목포시민신문] 원도심에서 찾아 본 중화요리집

생일이나 입학식, 졸업식처럼 특별한 날에 맛보았던 짜장면, 백여 년 전 중국에서 들어와 우리나라 대표 음식중 하나가 된 짜장면, 이삿짐을 나른 후 신문지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기도 하고, 당구장에서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짜장면 이정도면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화루:목포시 영산로75번길 6,

짜장면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목포 원도심의 중국집에는 중깐이라 불리는 특이한 짜장면이 있다. 목포 오거리에 위치한 중화루, 왕 사장의 할아버지는 중국 산둥 성 출신으로 인천을 거쳐 전남 해남에 비단을 팔러 온 포목장수였다고 한다. 왕 사장의 조부는 포목 칼을 들고 들어와 해남에서 포목상을 하다가 부친 대에 목포로 이사와 1947년에 청요릿집을 차렸다고 한다.

대명춘:목포시 노적봉길 4

몇 년 전 생활의 달인 방송에서 목포 탕수육의 달인으로 소개가 되었지만 중깐 맛이 제법이다. 방송 후 목포시민은 물론 타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최근 리모델링을 하였는데 공사도중 1965년에 사용 하던 메뉴판이 발견 되어 내부 벽면에 장식 하였다.

왕궁:목포시 호남로64번길 22

목포역에서 유달산 노적봉을 오르는 길 초입에서 만나는 태동식당, 이 곳 역시 중화루와 마찬가지로 한 곳에서 수십년간 영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중깐 역시 유명하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 대부분 배부른 듯 배를 어루만지며 나온다. 이유는 서비스가 정말 푸짐하다. 보통 2명이 가서 메뉴 2개를 시키는데 주문한 음식을 먹다보면 주문하지 않은 음식들이 상에 내어진다. 처음 오는 손님들은 시키지 않았다며 황급히 손사래를 친다. 보통 짬뽕과 약간의 탕수육과 군만두를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손님들이 배를 두드리며 나오는 이유다.

관우식당: 목포시 산정안로 14-3

중국집에서 만두는 서비스다?를 만두도 요리다로 바꿔주는 곳, 바로 40년 전통의 대명춘이다. 목포역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이곳에서도 중깐을 판매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수제만두, 만두피가 매유 얇고 소가 가득 찬 부드러운 맛이다.

관우식당의 대표 메뉴 볶음밥

짜장이냐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중식을 먹을 때 누구나 한번 쯤 짜장면과 짬뽕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징어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짬뽕을 맛본다면 이런 고민은 싹 사라지고 만다. 목포 세무서 맞은편에 위치한 왕궁이다. 특이한 점은 면을 반죽할 때 시금치를 넣어서 면발이 녹색을 띈다. 왕궁의 짬뽕은 면까지 배어있는 맛이 맛있게 매워서 매니아층이 두터우며 특히 통오징어 짬뽕 맛 집으로 선정돼 방송에도 소개 된 검증되니 짬뽕 맛집이다.

볶음밥의 진수 목포 현지인 맛 집 관우식당, 내부의 작은 유리창 너머로 주방장의 웍질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손님들 대부분이 볶음밥을 시킨다. 제법 많은 양의 볶음밥이 접시 가득 내어진다. 불 맛이 오묘하게 스며든 옛날식 볶음밥이다. 요즘은 보기 힘들어진 메뉴인 오무라이스와 덴뿌라를 팔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카드리더기를 설치하지 않아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아쉬움이 있다.

태동식당 중깐
왕궁 통오징어짬뽕
대명춘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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