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근혜 정부의 전남 관광활성화에 대한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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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근혜 정부의 전남 관광활성화에 대한 관심도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2.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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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대학교 경영하과 최영수교수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며 첫 부녀(父女) 대통령으로 박근혜 18대 대통령이 25일 취임하였다. 신임 박대통령은 출산과 보육, 노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상생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행복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였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출발은 주변 여건이 순탄치만 않다. 저성장시대에 따른 서민경제의 고통,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일 감정 고조 등 시작부터 어수선해 보인다.

돌이켜 보면 새로운 정부가 탄생할 때 언제든 쉽게 출발한적이 별로 없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발할 때는 IMF의 외환위기가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은 적도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정부란 쉽게 출발한 것이 아니고 어려움 속에서 새로움을 창조해 나아가는 정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개척하여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시대적 사명일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가 추진할 5대 국정목표와 21개 국정전략, 140대 국정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인수위는 국정비전을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국정목표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는 국민행복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개막하고, 지구촌 행복시대에 기여하는 모범국가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시대적 소명일 것이다.

이중 전남과 밀접한 해양관광 관련 국정과제가 발표되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비스산업 전략적 육성 기반 구축이다. 유망 서비스산업의 전략적 육성 등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통해 부가가치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자 한다. 제조업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전체 성장동력을 견인하고자 유사 또는 이종 서비스간 결합, 융합 등 서비스 全분야에서 창조적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비스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의료, 관광, 교육, MICE(MeetingㆍIncentivesㆍConventionㆍExhibition), R&D 등 서비스 허브화를 추진한다.

둘째, 해양신산업 육성을 위해 마리나 시설 확충이다. 마리나 체험행사 및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마리나 시설 확충, 마리나 서비스업 육성 등 마리나 산업 활성화이다. 또한 바다생태관광·레저·스포츠 등으로 수산업의 외연 확장을 도모한다.

셋째, 나를 찾는 문화, 모두가 누리는 문화 구현을 통해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이다. 고부가?고품격의 융복합형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2017년에 외래관광객 1,600만명을 달성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MICE, 의료, 한류, 크루즈, 역사?전통문화 체험, 레저?스포츠 등 고부가가치 6대 관광ㆍ레저산업을 육성한다.
또한 관광을 통한 국민 행복, 관광복지를 실현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대체휴일제, 방학분산제 도입 등 여가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하고, 올해의 문화관광도시를 선정하며, 홍보마케팅·안내 체계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한국형 체크바캉스 제도(프랑스 근로자 여행장려제도)를 도입 추진하고 관광 일자리 창출과 근로조건 개선하고, 지역 관광업체, 문화계, 상공인, 지역주민,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회(CVB: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설립을 지원하여 지역관광 활성화 추진한다.
또한, 저가관광을 탈피하여 고품격 관광으로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고, 소외계층 여행바우처 지원 및 무장애환경(barrier free)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한 중국관광객 등 고부가가치 창출 관광객에 대한 고품격 출입국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넷째, 전남 지역관광 산업육성 노력이다. 천일염의 세계화 추진과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지역을 세계적인 우주항공 체험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고흥만 간척지에는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후 활용방안이 절실한 여수박람회장 일대를 해양레저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등 남해안을 국제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제시됐다. 내년 열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지원, 10년 다 되도록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 지원방안 강구도 내놓았다.

이상과 같이 신임 박근혜 정부에서는 전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제시하였다. 아쉽게도 전남도가 10대 발전공약으로 대선 후보에게 제시했던 풍력발전단지 조성, F1대회 지원, 친환경 수산증양식 기반사업 구축, 국가방사선 안전과학원 설립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또 서남해안 관광레저사업도 구체적인 의지 대신 '강구' 정도를 밝히고 있어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지도 미지수다.

비록 대선 과정에서 지지도가 낮다고 해서 전남 관광활성화를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관광산업 등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를 근간으로 국가가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진정한 ‘국민행복의 희망의 새 시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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