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실무협의체 구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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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실무협의체 구성 추진
  • 류정식
  • 승인 2020.12.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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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상생발전위,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군 공항실무협의체 구성키로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전남도와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 대상 지역의 주민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군 공항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원대책과 특별법 개정 등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1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양 시도 기획조정실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도 지사의 인사말 이후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양 시도는 신속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광주전남 합동지원단 구성과 치료 병상 나누기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초광역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또 지역 대학과 함께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고 기업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으며 마한문화권의 복원과 정비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 대상 지역의 주민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군 공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범정부적인 군 공항 이전 지역 지원대책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개정, 용역 등을 협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주 시티투어와 전남의 남도한바퀴를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운영을 비롯해 합동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 마을동동체 인력 공동 활용, 전남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으로 광주시민의 건강 증진과 농업·복지 융합형 서비스 모델 창출에도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영산강 수생태 건강성을 조사하고 수변환경 조성 등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그동안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군 공항 이전 없는 민간공항 이전 반대 움직임 등 광주와 전남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것이어서 광주전남의 첨예해진 갈등을 누그러뜨리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민감한 광주 민간공항 이전 문제는 다루지도 못했고, 군 공항 이전 문제도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으로 구성하는 군 공항실무협의체로 넘겨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은 계속될 여지를 남겨놨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광주전남이 공동 추진키로 합의한 마한문화권 정비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마을공동체 인력 공동활용, 영산강 생태환경 개선 등은 규모가 너무 적고 예전부터 논의돼온 내용이어서 신선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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