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인구 유출‧빈집 늘어도 도시 팽창 계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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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인구 유출‧빈집 늘어도 도시 팽창 계획만”
  • 김영준
  • 승인 2021.01.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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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시의원, 목포 도시계획 현실적 정책 수립 촉구
23만으로 인구감소한 반면 도시계획은 30만 기준 설정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는 인구가 줄고 빈집은 늘어도 도시 팽창 계획에만 몰두하고 있다.”

목포시의 도시계획 정책이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김오수(민주) 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시정질문에서 목포시의 도시기본계획과 자원순환의 기본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현실적인 정책 수립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7일 김오수 위원장은 시정질문에서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서 목포시의 인구를 31만으로 계획한 결과, 현재 빈집이 대거 발생되고 있으며 인구감소로 인한 빈집 및 아파트 공실율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시 인구는 225000여명이다.

현재 목포지역은 아파트 3500세대가 비어있는 등 주택 5600세대가 빈집이고, 계획 중인 오룡지구 8000여 세대와 임성지구 9000여 세대가 신축될 경우 목포지역의 공실은 25000세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목포시가 과거에 도시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올해 인구를 31만명, 오는 2030년은 30만명으로 높게 추산해 주택을 늘리는 잘못된 정책을 펴왔다현재 인구는 23만 선이 무너져, 지난해 목포시의 주택은 빈집이 1799세대가 나온 반면 아파트는 3532세대가 늘어 주택 4곳당 한 채 꼴로 빈집이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성장 시대에 맞는 인구수를 반영해 현실에 맞게 도시기본계획을 재정비하도록 촉구했다.

또 광역도시계획 미수립에 따라 인근 무안군으로 인구유출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동일 생활권에 있는 무안군과 함께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거나 참여해 인구기초조사 및 주택규모 등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졌더라면 주택 공실율이 늘어나고 인구가 큰폭으로 감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년 기준, 목포시 주택보급률은 100.45%이고 공동주택 17개 단지에 6,600세대가 추가로 건설 중이다. 사업승인 신청을 해놓은 석현동 J아파트까지 포함하면 18개단지에 약 7,000세대로 이들 아파트 공사가 끝나는 2023년엔 주택보급률은 110%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산정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진행 중인 1,834세대와 용해3단지 주택재개발사업 1,033세대, 임성지구 9,000세대, 서산동 재개발사업, 유달경기장 매각부지까지 추가로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택보급률은 1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목포시의 인구는 229000여명으로 매년 2~3천명씩 인구가 줄고 아파트 등 주택 보급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목포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인 김오수 의원은 목포시의 인구수가 23만 명이 무너진 상황에서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겼고, 2023년엔 주택보급률이 115%로 예상된다인구감소 문제나 주택보급률 문제는 상호 연관된 문제로 목포시가 목포의 50,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 속에 중장기적 도시계획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 집단에게 도시 진단을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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