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에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도 지역의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문화재청은 목포시와 함께 10일부터 6월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 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를 개최한다.
이 기획전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시의 목포자연사박물관 간의 공동주최로 열리며, 대전에 자리한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천연기념물 식물, 동물, 지질‧명승) 중에서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을 최초로 외부에 선보일 계획이다.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난 3일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자연유산 분야의 교류협력과 관련 콘텐츠 공유 및 공동 발굴 등을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기획전의 기본 전시기획은 '제1부 - 남도의 자연유산'에서 서남해안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 대표유형(식물‧동물‧지질)을 공개하고, '제2부 - 목포의 자연유산'에서는 목포가 보유한 자연유산 자원에 대해서 소개한다.
1부에서 주요 명승으로는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화순 임대정 원림과 강진 백운동 원림을, 천연기념물로는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사진과 동종의 어린나무를 전시한다.
또한 목포 남항의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남도 일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흑두루미‧수달‧독수리‧황조롱이 등 8종의 동물 박제표본과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와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목포의 자연유산인 목포 갓바위, 유달산,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각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속해서 발굴해 국민에게 홍보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