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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황호림과 함께하는 목포의 풀꽃나무40. 눈 헤치고 피어나는 애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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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5  1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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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노루귀 <곽창근 작>

 예부터 노루는 친근하면서도 신비스런 동물로 여겼다. 그래서 그런지 노루와 연관된 지명과 속담도 흔하고 노루가 어미로 사용된 식물이름도 많다.  노루귀, 노루발풀, 노루오줌, 노루삼, 노루참나물, 노루궁뎅이버섯 등이 그것이다. 모두 노루를 연상할 수 있는 식물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노루귀가 단연 눈길을 끈다.  노루의 귀를 닮은 보송보송한 털이 달린 잎이 정답고, 시린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 마른 나뭇잎 속에서 피어나는 노루귀의 꽃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신비로운 기운이 돌기 때문이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노루귀는 숲속의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 잎은 얼룩무늬가 있고 뒷면에는 솜털이 많이 나있다. 노루귀 꽃은 3~4월경 잎보다 먼저 피지만 일찍 피는 것은 2월말이면 볼 수 있어 하루라도 일찍 노루귀의 꽃을 보고자하는 야생화 마니아들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숲속을 헤매게 만든다. 꽃의 길이는 10cm 내외이며 남부지방에서는 주로 흰색이나 분홍색으로 피는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색깔로 핀다. 꽃받침은 없고 열매는 6월경 익는다.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다. 연약한 몸으로 한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얼었던 땅이 녹기가 무섭게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 애잔하면서도 작은 감동이 일기에 충분하다. 중부이북에서는 눈 속에서도 꽃이 피어  ‘눈을 헤치고 피어나는 꽃’이라 하여 파설초(破雪草) 혹은 설할초(雪割草)라고도 불린다. 노루귀의 어린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민간에서는 8∼9월에 전초를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고 한다. 도서지방에서 발견되는 잎이 작고 흰무늬가 있는 것을 새끼노루귀라 하고 울릉도의 잎의 크고 둥근 것을 섬노루귀라 하는데 우리가 보전해 나가야 할 한국특산식물이다.

글 : 황호림 (숲해설가 / 목포기독병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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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인
예쁘네요
파설초라
저 작고 여린 꽃이
혹한의 겨울을 깨고 나오는군요

너무 예쁜 꽃을 접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03-06 16:43:01)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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