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일부 의원 실적 가로채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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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일부 의원 실적 가로채기 기승
  • 최지우
  • 승인 2013.03.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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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원 주민 공무원 불러 실적 홍보하다 동료 의원에 뭇매

목포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지역구 현안에 대해 자신의 실적처럼 과대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동료 의원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은 자신과 관계없는 주민 민원사업까지 자신의 공(功)인것처럼 과대 포장해 주민들에게 홍보하면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A의원은 공무원과 지역구 주민들을 시의회로 불러 자신이 민원을 해결한 것처럼 보고를 했다가 동료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항의를 받은 A시의원은 동료 시의원들에게 사과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같은 의정활동에 대한 실적 가로채기 현상은 2~3명을 뽑는 중선거구로 동료 시의원들과 도 지역구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A시의원처럼 일부 시의원은 그동안 지역구 관리에 소홀히 한 점을 숨기기 위해서 동료 의원들의 실적 가로채기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B시의원은 “지역구에서 동료 의원들간에 경쟁이 불가피하더라도 자신이 하지 않은 일까지 자신이 했다고 실적을 가로채가는 것은 동료 의원들간 신의를 저버린 것으로 의회내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시의원은 “3년간 자신이 지역주민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뒤돌아보고 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지만 이렇게 몰염치하게 동료시 의원의 실적을 가로채가려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가로채기에 동원된 해당 공무원 C씨도 “최근 시의원들이 주민들을 불러 놓고 자신이 민원 해결을  한 것처럼 말해주라고 하는 사례가 선거가 다가오면서 부쩍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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