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은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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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은 살릴 수 있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3.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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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환경운동연합 서한태

요즘 거의 모든 농촌마을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흉한 모습을 더해가고 있다. 서울 근교의 특수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농촌마을이 100년 전에 비해 가옥 수가 반 이상 줄어들고 있다. 이 집들의 주인은 객지에 가서 잘 살고 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썩어 내려 않아 흉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런 집들을 잘 정리해서 밭으로 만들어 작물이라도 가꾸면 좋으련만, 객지에 나가있는 집주인이 자주 살펴주기 어렵기 때문에 밭 대신 묘목장으로 만드는게 좋을 듯 싶다. 묘목장은 수종이 좋고 값도 나가는 나무의 키가 1m 이상이 되면 자주 살펴보지 않아도 되고, 이 나무들을 가로수나 수종 개량 등으로 순이나 산림조합에서 수매해 준다면 상당한 경제적인 소득이 될 수도 있다.

나무심기는 정부가 조금만 신경을 더 쓰고 오늘날 심각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대기업들이 조금만 협조한다면 엄청난 성과를 거두리라 믿는다. 우리나라는 기후조건이 좋아 20~30년만 잘 가꾸면 그야말로 삼천리 금수강산으로 변하리라 확신한다. 이렇게 되면 굳이 도시에서만 살려하지
않고 농촌에 들어와 사는 사람이 생겨 여러 가지 얻을 점이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일단 농촌의 모습을 깨끗이 하면 객지에 나가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다음단계로 농촌에서는 서로 합심하여 유기농법을 통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을 담아 객지에 가 있는 사람과 교류를 하면 더 더욱 얻는 것이 많으리라 밎는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한 살림운동’이란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으로 보호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계를 보장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생산자 소비자로 나누는 것보다 고향마을을 지키는 사람과 객지에 있는 사람으로 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내가 자랐던 고향마을의 현실을 살펴보았더니 지금 마을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 비하여 객지에 가 있는 사람이 두 배쯤 되리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20배가 넘는다는 것을 알았다.

때문에 잘만 유대를 하면 생산량 전량을 팔 수 있다는 결론이다.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대량 생산하는 것 보다 농촌마을에서 만든 고추장, 된장, 간장의 품질이 훨씬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이 까다로워 팔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국회에서 현실에 맞게 법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말할 적도 없고 국회의원들마저도 농촌마을에 대한 관심이 없는게문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농촌은 그런대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마을로 탈바꿈되리라 믿는다.

결과적으로 농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전량을 소모하고 모자란 양만 외국에서 수입함으로써 국가에 큰 이익이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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