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이 아닌 학교 복도에 전시 더욱 뜻 깊어
[목포시민신문=최혜자시민기자]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의미 있는 전시행사가 혜인여고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화려한 전시관이 아니고 여고 복도에 전시돼 더욱 뜻 깊다.
목포혜인여고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1,2학년 학생과 학생자치회 등 이 참여해 매주 수요일 진로활동시간을 이용해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누군가는 시를 쓰고, 또 누군가는 그림을 그려서, 때로는 종이를 접어 깨알 같은 글씨로 정성을 담아 또박또박 소망과 바람을 적어 넣어 나름의 방식대로 추모에 동참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시화 1점, 구조물 9점, 그림 7점 등 모두 17점이다. 1, 2학년 각 반에서 한 점씩 출품했다.
이 전시는 ‘Remember, Re-Member(기억하여 함께하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앞으로 2주 동안 전시된다.
김소연 혜인여고 학생자치회장은 “목포에 거주하는 학생으로서 신항에서 개최된 세월호 기억식 참여, 봉사활동들을 통해 세월호의 아픔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시 그때의 그날이 다가오면서 세월호에 대한 기억과 추모의 아픔을 학생들 모두와 나누고 싶어서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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