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세상사는 이야기] 오십년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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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세상사는 이야기] 오십년의 세월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4.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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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주례 선생님앞에서 신부를 한평생 아낌없이 사랑하고 동반자로서 살아가겠다고 서약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십년의 세월이 되었다. 결혼 오십년을 금혼일 이라고 한다.

이 날은 자녀들이 금혼식이라 하여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하여 피로연을 갖는다.

그러나 금년은 코로나19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당일 아침에 부부가 묵상의 시간을 갖었다. 뒤 돌아 보니 부끄러움 뿐이었다.

! 이렇게 밖에 살아올수 없었을까?

주여! 용서 하시옵소서!

아내에게 잘못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 마주 앉은 아내 보기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하여 몇 가지의 약속을 하였다.

1) 매일 아침 인사를 한다. 부부가 아침에 나누는 인사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하루를 행복 하게 한다.

2) 아침 인사는 반드시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은 최고의 보약이다. 사랑은 암을 치료하는 사랑의 뜨거운 에너지에 암균이 죽는다

3) 식사는 교대로 준비 한다.

4)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서로의 건강을 확인 한다. 이것은 필수다.

5) 내일의 일과를 점검하고 기도드린다.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부부가 사랑을 나누며 지낸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반세기를 우여곡절로 지내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하여 생활한다는 것은 큰 자랑이며 행복이다.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옷 잘 입는 사람만나면 3일 자랑스럽고, 얼굴 예쁜 사람 만나면 3년 자랑 스럽고, 음식 잘 만드는 사람만나면 평생 자랑스럽고, 지혜와 재주가 출중한 사람 만나면 평생 벼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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