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2국·3사업소 폐지’ 조직 개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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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2국·3사업소 폐지’ 조직 개편 나서
  • 김영준
  • 승인 2021.05.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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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지원단 신설, 보건소장 4급 승격
문화관광과→문화체육과·관광과로 분리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무안군이 2국을 폐지하고 신도시지원단을 신설하는 내용을 뼈대로 2년만에 또다시 조직 개편에 들어간다.

하지만 2019년에 무안 시승격에 대비해 국장제도를 도입한 무안군이 2년 만에 이를 폐지하기로 해 행정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고있다.

무안군은 지난 10일 군청 홈페이지에 무안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20일까지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번에 마련된 개편안은 61일부터 열리는 무안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 상정돼 다뤄질 전망이다. 김산 군수 취임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남악과 오룡지구 개발에 따른 도농복합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군수 직속으로 신도시지원단을 신설하고 코로나19 대응 등 공공의료 서비스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장 직급을 4급으로 승급하고 2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도시지원단은 단장이 4~5급이고 도시행정 도시관리 복지지원 통합보건 교통관리 건축관리 공원운영 등 7개 팀이 운영될 예정이다.

무안군출장소 신설이 법적으로 불가능해 과거 기업도시건설지원단처럼 지원단 형태를 도입해 4급 단장을 두고 남악과 오룡의 행정수요를 감당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행정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무안군보건소는 소장 직급이 4급으로 승급되고 산하에 보건행정과와 건강증진과가 신설된다. 51자리던 직제가 41자리와 52자리로 대폭 강화된다.

또 이번 개편안엔 3개 사업소가 폐지되고 관광문화과가 문화체육과와 관광과로 분리된다. 체육시설사업소는 문화체육과로 통합되고 신도시사업소는 신도시지원단에, 회산백련지사업소는 관광과로 업무가 이관된다.

이밖에 미래전략과는 미래성장과로 명칭이 변경되고 청년AI 일자리 팀이 보강된다. 2국과 3개 사업소가 폐지되는 대신 신도시지원단 신설 및 보건소장이 4급으로 승격되고 보건행정과와 건강증진과 신설, 관광과와 문화체육과가 분리되면서 전체적으로 4급과 5급의 자릿수 변화는 없다.

그동안 요구가 많았던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직과 농업직 분리 문제는 2023년 완공 예정인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시기에 맞춰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행안부 산하 행정연구원에 6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마련했다.

무안군은 2019년 상반기 국장 제도를 도입한바 있다. 무안 시승격에 대비하고 도시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이를 다시 폐지하면서 행정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안군의회는 오는 61일부터 열리는 제1차 정례회에서 조직개편안을 다룰 예정이다. 의회 일각에선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무안군은 2021년 하반기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며 현재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5명이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을 확정했고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큰 폭의 승진인사가 예고된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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