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친구야 겁나게 반갑다 잘 살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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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친구야 겁나게 반갑다 잘 살었냐~
  • 최지우
  • 승인 2013.03.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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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산정초등학교 40회 동창회모임
▲ 산정초등학교 40회 동창회 야유회모습

평생추억 공유하는 기억속의 동반자들
목포시내 8개초등  졸업생 연합모임도 추진

학교가 세상의 전부였던 초등학교 시절...같이 공부하고 뛰고 싸우던 친구들은 평생 추억을 공유하는 기억속의 동반자들이다.

같은 지역에 살면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던 꼬맹이 들은 이제 지역의 경제를 책임지고 한 가정을 책임지는 중년으로 성장했다.

65년생 뱀띠, 산정초등학교 40회 동창생들은 매월 둘째주 목요일이면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로 시간의 강을 건너 추억의 여행을 떠난다.

누구 아빠, 회사의 직함, 사장님, 대표님으로 불리던 그들은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면 초등학교시절 코흘리개로 다시 태어나 원초적인 이름으로 불리며 까맣게 잊고 있던 별명을 기억해 다시 한 번 불러주며 격이 없이 웃고 떠들다 즐기며온다.

그들에게 친구들과의 그 시간은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시간 속에 잠시 쉬어가는 쉼표이며 살아내야 할 세월에 대한 에너지 보급의 원동력이 된다.

▲ 김한규 산정초 40회 동창회장
산정초 40회 동창회장 김한규 (자영업)씨는 “사는 게 바빠 가까이 있어도 서로를 몰랐던 친구들이 4년 전 한 친구의 제안으로 모이게 되었다. 처음엔 10명으로 시작된 동창회가 이제는 평균 30~40명이 참석하는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목포시내 거주하는 84학번 고등학교 연합모임에서 시작된 산정초 40회 동창회는 봄, 가을 야유회와 친구들의 애경사 참석등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으로 마음 편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회포를 풀 수 있는 친구들의 모임이다.

김한규 회장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고 변해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한 몫 한다며 자신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우리 아파트 통로에 학교 자모로 알고 지내던 학부형이 있었다. 10년 넘게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동창회에 참석해서 서로가 한참을 어색하게 보냈다”며 웃었다.

많은 친구들이 어릴 젓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더러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당황하기도 하고  학교 다닐 때  얌전하고 모범생이던 친구가 생각지도 못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 세상살이 오묘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했다.

산정초 40회 동창회는 자신들만의 모임에서 벗어나 목포시내 78년도에 졸업한  8개 초등학교의 모임을 주선 연합 체육회를 개최해 오는 6월 3회째 연합체육회를 개최한다.

김한규 회장은 “우리 동창회도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할 수 있게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고 서울이나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창들과 연계모임도 생각하고 있다. 역량있는 모임으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있는 탄탄한 동창모임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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