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년 앞둔 목포시장 선거 벌써 과열… 시민의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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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년 앞둔 목포시장 선거 벌써 과열… 시민의식 중요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6.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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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8회 전국지방선거가 내년 61일 실시된다.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입지자들은 지역 권력을 향한 대장정 레이스에 돌입했다. 전 현직 목포시장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선거가 시정 현안마다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걱정이 앞선다. 지지자에 따라 편당이 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건전한 논의를 삼켜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거꾼들의 거친 입들은 연일 개인 SNS를 뜨겁게 달구며 고소고발로 얼룩지고 있다.

도지사, 도교육감, 22개 시·군 단체장, 광역(58기초의원(234) 316명의 지역일꾼을 뽑는다. 3년 전은 탄핵 정국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로 전남도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진영(도교육감)이 당선, 녹색 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민주당은 높은 당 지지세를 바탕으로 지방선거 압승을 예견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민주당 경선 준비에 분주하다.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경선 판도를 좌우할 권리당원 모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8회 지방선거 후보 선출 권리당원 권리행사 시행일을 202231일로 확정했다. 권리당원의 경우 입당 후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만 경선 투표권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권리 행사를 위한 입당 기준일은 올해 831일까지이며, 당비 납부 기간(6회 이상)은 지난 31일부터 2022228일이 된다. 이처럼 경선 투표를 위한 입당 기한이 당초 올 6월로 예상됐으나 8월 말로 결정되면서 입지자들이 당원을 확보할 시간은 2개월 정도 늘어났다.

민주당은 당규를 통해 단체장 경선의 경우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조사 결과 50%를 반영하고, 기초·광역 지방의원은 권리당원 조사 결과를 100% 반영하고 있다. 사실상 권리당원 표심이 경선을 좌우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입지자들이 당원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기 위한 구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목포시장 선거의 경우 전 현직 시장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과열되고 있다. 복당을 타진하는 박홍률 전 시장은 민주당 탈당 이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박 전 시장은 2010년 민주당 후보로 목포시장 경선에 참여 후 탈당, 입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 후 현재 열린 민주당 소속의 이색적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탈당 경력자에 대한 패널티 부과하는 민주당 당헌 당규는 박 전 시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란 관측이다.

·현직 시장의 맞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관측되는 선거는 각종 지역현안에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박 전 시장이 삼학도 호텔 건립 추진에 직접 나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선거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역에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전 현직 시장이 서로 엇갈린 입장은 지역사회의 편가르기를 증폭해 지역발전과 통합에 저해 요소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입지자들의 자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구태에서 벗어나 선의의 경쟁으로 공정한 선거를 치르고 시민들의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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