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목포시선거관위 박지원] 새로운 2031년을 만드는 오늘, 위탁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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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목포시선거관위 박지원] 새로운 2031년을 만드는 오늘, 위탁선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6.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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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무관 박지원

[목포시민신문] “내 책상에는 2021년 달력과 2031년 달력 두 개가 있어요.”

최근 한 예능에 나와 교육자로서의 소명을 밝힌 카이스트 총장의 전언이다. 현재 진행되는 무언가가 2031년에 어떤 결과를 만들지 고민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습관이라고 한다. 문득 다음 휴일을 찾아 거침없이 달력을 넘기던 지난 날이 떠올랐다. 매일의 책임과 일상에 무뎌져 미래를 떠올릴 여유조차 없는 이들에겐 깊은 울림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10년 후를 염두하며 사는 오늘은 어떤 의미일까.

바쁜 일상 가운데에도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애쓰는 이들이 있다. 조합장, 대학 총장, 지방체육회장을 선출하는 데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이들이다. 그리고 그들이 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건전한 민주사회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바로 선거관리위원회이다.

위탁선거란 공공단체 등의 선거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행하여지도록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관리하는 제도이다. 선관위는 선거 관리 전반에 관한 사무와 투개표 절차, 홍보에 관한 사무,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과 조사에 관한 사무를 맡는다.

다가오는 78, 목포해양대학교총장임용후보자선거가 치러진다.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열매를 낼 수 없듯, 총장 선출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의적절한 업무처리가 필수적이기에 선관위에서는 선거일정 협의 및 선거운동방법, 개표 등의 업무를 하며 다가올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퇴근길 라디오에 흘러나온 너의 의미라는 노래에 마음이 뭉클해진 기억이 있다.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내게도 한때는 대학에서의 시간이 삶의 전부였던 때가 있었다. 대학의 구성원들 중 누군가에게 대학은 그 자체로 나의 의미일 것이다. 수없이 다양한 의미들이 왜곡되거나 배제되지 않아야 하기에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일흔을 앞둔 어느 총장은 세계 일류 대학의 꿈을 이야기했다.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는 작은 믿음일지라도 가치 있는 오늘을 살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그러한 믿음이 고스란히 발현되는 선거가 되기를,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공정한 위탁선거가 되기를, 더 나은 2031년을 만드는 오늘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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