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 추억의 명대사 간직한 서민의 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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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 추억의 명대사 간직한 서민의 발 역할
  • 최지우
  • 승인 2013.03.1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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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태원여객 유진운수 주식회사
  ▲ 석현동에 위치한 태원여객, 유진운수 정비공장 전경


170여대의 친 환경 버스와 330여명의 기사가 근무
50여년 목포의 경제발전과 함께한 유일한 대중교통
열악한 환경 딛고 열심히 뛰어준 기사들 위한 처우개선


"오라이~" 야무지고 힘찬 버스 안내양의 한마디에 승객을 가득 실은 버스는 검을 연기를 내 뿜으며 서민들의 하루시작을 함께 했다.
그리 오래지 되지 않은 서민들의 아침시작 풍경을 떠올리면 만원버스의 힘겨웠던 탑승기가 떠오른다. 

직장인의 출근길, 학생들의 등굣길, 시장아낙네의 장사길 등 수많은 사연을 안고 유일한 목포대중교통수단으로 오랜 시간 목포를 달리고 있는 태원여객, 유진운수에 대해 알아본다.

태원여객, 유진운수는 1966년 막 시작된 국가 경제 부흥 캠페인에 동참하고 시민들의 편리한 운송수단이 되고자 자본금 2,600,000원, 차량 13대(합승)로 용당동~대성동~대반동(6.6km)을 잇는 노선으로 첫 출발을 했다.
50여년 가까이 명실상부 목포의 대중시내버스로 자리매김한 태원여객은 목포의 경제성장과 함께 2013년 현재 170여대의 버스와 330여명의 기사가 근무하는 대형버스회사가 됐다.

회사 버스는 100% CNG 클린버스로 교체되어 친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저상버스는 17대로 광주제외 최대보유로 교통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원여객, 유진운수 노성규 전무는 “열악했던 시내버스환경은 요즘엔 최상의 서비스와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편리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지만 생활환경의 변화와 자가용의 보급으로 이용객은 많이 감소된 상태다.

출퇴근 러시아워에도 전혀 붐비지 않는다. 예전의 호황은 이제 기대할 수 없다. 자구책을 마련하고자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부심과 의무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태원여객 330여명의 기사들은 노조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고 보장받고 있으며 쉬는 날을 이용해 지역사회 봉사를 하며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태원여객 임금피크제는 정년 후 재취업에 성공한 기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으며 소외된 계층에게 그 희망을 전달하는 도미노현상으로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퇴직기사 모임인 사랑회는 격주로 근무하는 특성을 살려 휴일이면 성모노인재가복지회와 상리사회복지관에서 원도심 주변 소외 독거노인들에게 가사및 정서지원, 도시락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태원여객 유진운수에서는 기사들이 안정된 생활이 곧 안전운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임을 깨닫고 직원 복지향상과 처우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또 회사 내 운동시설을 완비 체력단련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주며 가정 내 위상을 높여주기도 했다.

 ▲좌로부터 배종호 회장, 이한철 대표, 노성규전무


노성규전무는 “승객 감소로 인해 회사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 학자금 대출은 잠시 중단되어 있지만 다시 지원방안을 검토 중에 있고,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태원여객 유진운수가 목포에서 가장 좋은 직장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한철 태원여객 유진운수 대표는 “2001년부터 버스재정 지원금의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재 차고지가 5군데로 분산되어 있는데 공영차고지를 만들 것이며, 열악한 환경과 낮은 임금수준에도 열심히 근무해주는 기사들을 위한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고 했다.

‘책임완수, 일치단결, 안전운행, 소비전략, 경비철저’라는 사훈을 모토로 태원여객,유진운수는 목포의 유일한 대중교통으로 오늘도 새벽을 가르며 하루를 시작하는 서민들의 든든한 이동수단이 되고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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