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립서점 추천 이주의 책] 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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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립서점 추천 이주의 책] 천국에서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7.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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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김사과 장편소설/창비

초판 2013.9.20

[목포시민신문] 김사과 작가는 2005<영이>로 제8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미나>,<풀이 눕는다>,<b>등이 있다. 2013년 출간한 장편소설<천국에서>는 주인공인 k의 성장소설이다.

k위 위치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 온 후 한국에서의 모든 것들이 시시하게 느껴지는 변화된 감정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시시하지 않은 사람과 나머지 것들을 찾아 방황하는 스토리로 전개 된다.

소설 속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서열화 되있다. k와 주변인들은 자신의 위치를 정해 놓고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또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 등장인물들이 처인 환경과 감정들을 섬세하게 잘 표현하여 처음엔 모호한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만들어버리며 작가는 독자에게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척은 그만하라고 현실을 좀 똑바로 보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사실 제목이 <천국에서>여서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 전개와 객관적이고 냉담한 시선으로 필체가 명확한 문체들이 한 편의 소설이지만, 현실적인 시사신문의 잘쓰여진 비판적인 사설을 읽은 것 같은 기분으로 마지막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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