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올해 하계 휴가철 기간동안 전남 서·남해안 연안여객선 이용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이용 증가등 교통편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7월23일~8월10일) 전남 서·남해안(영광~강진) 지역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9만8천명, 차량은 9만6천대를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96%, 102% 수준으로 전체 이용률로 보면 전년비 4%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 변이 등 감염 재확산 및 완도군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임자대교 개통(‘올해 4월)에 따른 항로 폐업(지난해 2만1천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임자대교 개통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 지도와 임자는 여객선으로 30분 이상 소요됐지만 임자대교 개통에 따라 차량으로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비금면~추포와 증도면~자은간 연도교 사업 등 추가 연륙·연도교 사업등이 완료된다면 향후 여객선 이용 감소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주요 항로별로 살펴보면 목포권은 18만2천명으로 전년비 1%가 늘어났다. 목포·제주 항로가 4만9천명(144%), 목포·홍도 2만4천명(96%), 목포·남강-가산 2만6천명(103%), 목포·하의·신의 2만1천명(104%)이다.
완도권은 11만7천명으로 전년비 10%가 줄어든 가운데 땅끝·산양 3만7천명(107%), 화흥포·소안 2만3천명(72%), 완도·청산 2만1천명(82%)으로 나타났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 중에는 비교적 양호한 기상상황과 함께 단 한건의 사고없이 원활한 수송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