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신안 갯벌에 풍력단지 포함'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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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신안 갯벌에 풍력단지 포함' 사실 아니다"
  • 류용철
  • 승인 2021.08.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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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해상풍력단지 후보지, 경계 구역으로부터 4km 이상 떨어져"

[목포시민신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에 풍력단지가 포함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신안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신안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이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최근 등재됐다. 순천, 고창 등 4개 지역 갯벌 중 신안갯벌은 전체 유산구역의 약 85%로 가장 넓은 면적(1100.86)이다. 최대 40m 깊이의 펄갯벌, 펄갯벌 위의 특이 모래퇴적체 등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14종을 포함하여 90, 54천 개체 이상의 물새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갯벌이다.

신안군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최근 언론 기사에 풍력발전단지가 마치 신안갯벌 세계유산 구역 내에 있다. 심각한 환경파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기존에 섬과 섬 사이 조수로나 갯벌에 설치하는 풍력을 먼 해상에 설치하도록 설득하여 현재 해상풍력단지 후보지들은 유산경계 구역으로부터 4km 이상 이격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철새와 관련 유럽 와덴해(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세계유산 경계 밖에도 대규모 풍력단지가 설치되어 있으나 철새가 떼죽음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도 주장했다.

철새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신안군에서는 조사 및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위성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파악, 풍력단지 내를 경유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준비도 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갯벌은 국내를 대표하는 갯벌습지보호지역에서 이제는 세계를 대표하는 갯벌이 되었다"면서 "신안갯벌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해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신안갯벌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어 어민의 삶의 터전인 갯벌을 지속 가능하고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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